멧돼지가 파일구는 김장 밭 관리 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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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파일구는 김장 밭 관리 잘 해야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2.09.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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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파일군 김장 배추밭.
멧돼지가 파일군 김장 배추밭.

김장용 배추와 무 등을 심는 적기인 지난 8월말 부터 이달 1일까지 우리 지역 내북면에는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농경지를 마구 파 일구고 있어 농가들의 입이 부어오르고 있다.
 실제로 내북면 지역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는 야생동물들로 인해 애써 가꾸어 놓은 밭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수북하다.
 특히, 산과 숲이 가까운 밭에는 인근 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멧돼지가 애써 심어놓은 김장용 배추와 무는 물론 좀 있으면 캐야 하는 고구마까지 사그리 파 일궈 버린다. 
 요즈음 농촌에는 김장 심기가 한창이다. 무, 배추, 알타리, 갓, 쪽파 등 김장 및 양념용 채소를 요새 심어 잘 길러야 10월~11월에 월동준비 1호인 김장에 쓸수 있다.
그래서 요즘 주변 사람들은 김장 농사를 잘 지어 농사가 잘되면 이를 수확해 김장김치를 잘 담아 도시에 나가 사는 형제와 자식들이 겨울에 갖다 먹게 하기 위해 김장배추 심기가 한창이다. 
 그래서 나도 250포기의 배추모를 사다 심었는데 다음날 가보니 고라니가 와서 다 뜯어치웠다.
 또다시 250포기를 사다가 고약한 냄새가 나는 독한 약을 뿌려서 심었더니 첫 번째처럼 다 먹지 않았지만 반 정도는 먹어 치우고 밭을 파 일궈 못 쓰게 만들었다.
우리집 뿐만 아니라 이웃집 김장 밭도 마찬 가지고 고구마밭 마저 다 파먹고 뒤집어 놓았다.
어쩔 수 없어 또 배추묘를 샀다. 그런데 약국에 가니 “크레솔을 사다가 물로 5대1로 희석을 해서 병에 담아서 냄새가 나게끔 배추밭에 걸어 놓으면 고라니가 제일 싫어하는 냄새라서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했다.
그렇게 했더니 몇 일째 괜찮지만 그래도 이미 사다 놓은 배추묘는 아직은 버리지 않고 있다. 혹시 몰라서 잘 관리를 하고 있지만 제발 고라니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아 배추농사가 잘 되기를 기다려 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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