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낙농가, 눈물로 우윳값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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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낙농가, 눈물로 우윳값 고통 호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8.1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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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폭등 무대책, 농축산부 규탄한다” 분통 터뜨려
충북낙농육유협회 회원들이 빙그레우유 앞에서 우유값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충북낙농육유협회 회원들이 빙그레우유 앞에서 우유값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보은군낙농인연합회(회장 이형석)가 원유가격 연동제 폐지와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의 낙농정책을 비판하며 도별궐기대회와 우유반납투쟁에 돌입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원유가격 연동제 폐지와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의 낙농정책의 잘못을 비판하며 지난 11일부터 도별궐기대회와 우유반납 투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충북낙농육우협회에서는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 빙그레우유와 매일우유에 투쟁을 선포하고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빙그레우유를 찾아가 ‘원유가격 연동제 유지와 차등가격제 도입 차단’을 위한 투쟁을 펼쳤다.
이날 집회에 나선 충북지역 낙농가 수는 200여 명이었으며 이중 보은에서는 20여 명의 낙농가가 참여해 우윳값 고통을 눈물로 호소햇다.
 낙농가들은 “약자인 낙농가들이 취할 수 있는 것은 죽기 살기로 강경투쟁하는 수밖에 없다”며 “사료값 폭등 무대책 농축산부 규탄한다! 목장원유가 인상! 낙농기반 사수! ”를 외쳤다. 
보은군낙농인연합회 이형석 회장은 “사료값이 2020년 대비 30% 이상 폭등했고, 환경규제에 따른 시설투자로 인해 낙농가의 평균부채는 5억원을 웃돈다”며 “현재 착유한 우유 1ℓ가 1000원에 불과한 것은 물 1ℓ보다 싼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낙농진흥회와 유업체의 쿼터삭감정책으로 인해 지난 2021년 12월 기준 폐업목장이 전년대비 67% 증가해 지난해 하절기부터 우유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우유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무분별한 FTA 체결로 낙농가 피해보전 근본대책은 뒤로하고 농가소득이 증대된다는 거짓 명분으로 유업체 손실보전을 위한 연동제 폐지와 쿼터삭감을 목적으로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려 하는 것은 정부와 유업체의 농단”이라고 규탄의 사유를 밝혔다.
한편, 보은군에는 35개의 낙농가가 낙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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