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기름값 '천차만별' … 주민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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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기름값 '천차만별' … 주민들 불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8.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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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주유시 2,000~3,000원 차 작은 것 아냐” 지적

 

청주시 도로변의 한 주유소앞에 기름값이 표기되어있다.
청주시 도로변의 한 주유소앞에 기름값이 표기되어있다.


 보은지역 주유소의 자동차용 기름값이 청주 등 인근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로 인해 군민들은 물론 보은지역을 찾는 외지인들도 보은의 주유소를 외면하고 보은군을 벗어나 주유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청주, 청원지역과 보은군 일대 2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휘발유의 경우 청주의 새빛주유소가 ℓ당 ,1827원,  효촌주유소가 1,867원, 남일주유소가 1,879원, 가덕주유소가 1,865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보은에서는 A주유소가 1945원, B주유소가 1899원, C주유소가 1950원, D주유소가 1869원, E주유소가 1,865원, F주유소가 1,989원, G주유소가 1,860원으로 청주와 보은에서 가장 비싼 곳의 차이는 ℓ당 71원이었다.
 통상적으로 1회 주유시 30ℓ를 넣는다고 가정할 때 2,130원의 가격 격차가 있음이 확인됐다.
 보은지역에서의 가격차는 더욱 커 F주유소가 1,980원에 판매하는데 비해 G주유소는 1,860원으로 ℓ당 120원의 가격차를 보여 1회 30ℓ주유시 무려 3,600원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자동차용 경유의 경우도 가격차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청주의 새빛주유소가 1ℓ에 1,937원, 효촌주유소가 1,967원, 남일주유소가 1,979원, 가덕주유소가 1,965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휘발유값 보다 ℓ당 100원이 비쌌다.
 이에 비해 보은지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값은 보은에서는 A주유소가 2,045원, B주유소가 2,029원, C주유소가 2,050원, D주유소가 1,999원, E주유소가 1,995원, F주유소가 2,085원, G주유소가 1,990원으로 청주와 보은에서 가장 비싼 곳의 차이는 ℓ당 106원이었다.
경유역시 30ℓ를 넣는다 가정할 때 1회 주유시 무려 3,180원의 가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지역 주유소의 경유값을 비교할 때 가장 비싼곳과 저렴한 곳의 가격차는 ℓ당 95원으로 이 역시 30ℓ를 넣는 다 할경우 2,850원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연료비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은 청주나 대전을 다녀오다가도 기름을 넣을 때가 되지 않았는데도 나간 김에 들어갈 만큼 주유를 하고 온다는 것이 주민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대전을 자주 나간다는 김(57·보은읍 삼산리)씨는 “보은지역의 기름 값이 인근 지역인 청주나 대전 주유소보다 ℓ당 100원은 비싼 것 같아 나갔다 올 때면 더 넣을 만큼 넣고 온다”며 “물론 청주 대전보다 저렴하기는 어렵겠지만 타 지역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요소 관계자는 “주유소 탱크에 기름을 받을 당시의 유가로 판매하는 것이 주유소의 관행”이라며 “차량통행이 많아 판매가 빠른 주유소는 그때그때 변하는 가격을 적용하지만 보은 같은 경우 그렇지 못해 그런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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