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보은축구협회장
“민선8기 과업 흥망은 체육시설물 활용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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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보은축구협회장
“민선8기 과업 흥망은 체육시설물 활용에 달렸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7.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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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홈페이지 ‘당선인에 바란다’ 코너에 문화.복지.지역경제 분야 등 40건의 정책 제안이 올라와 있다. 특히 보은군 축구협회 박진섭 회장의 ‘보은군 스포츠의 미래 방향’에 대한 의견이 시선을 끈다.
박 회장은 “최재형 군수는 정상혁 전 군수의 스포츠사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민선 5,6,7기에 만들어 놓은 시설물들을 잘 활용해야만 민선8기 과업에 흥망이 선택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우리군은 인구가 없기에 어떠한 정책도 사업기간 대비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민선8기 초반은 관광과 스포츠 그리고 문화가 복합돼 외지인들을 불러들여 돈을 쓰게 하지 않고서는 모든 면에서 힘들다”며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 시 종목별 협회에 대회 유치권 부여를 주문했다. 기존처럼 공무원들이 대회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각 협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보탬이 되는 대회를 가려내 유치하자는 것이다.
박 회장의 말에 따르면 보은군이 보조금 몇천만원씩 지원해주고 대회를 유치하면서 보은군민은 없고 외지인들만 있다. 문제는 외지에서 사온 음식물 쓰레기만 잔뜩 버리고 가는 실정이라고. 박 회장은 “보조금 사용 시 각 종목단체의 컨펌을 받아 지역업체 사용률에 제약을 두고 감독해야 한다. 지금까지로 봐서는 공무원들은 절대 못한다”고 짚었다. 그 이유로 “종목별 스포츠의 특성을 알 수가 없고, 휴일 그리고 퇴근 후 야간에 나와 근무해야 하는 한계성 때문에 진행은 협회에 위임하고 공무원은 뒤에서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거론했다.
두 번째는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식 축구전용구장 2면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 3일 이상 머무는 대회를 유치해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보탬이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운동장 부족으로 대한축구협회 공식인가가 난 권위 있는 대회를 유치하지 못한다. 성인구장 기준 최소한 7개 구장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보은군에는 5개 구장 밖에 없다.
세번째는 지자체(각 협회)가 중심이 된 유소년 클럽 육성이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한시적일 가망성이 크다. 유소년 클럽의 존재는 타 지자체와의 대회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인구유출 및 인구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째는 우수 종목 육성지원 및 보조금 사용의 지역 사용률을 의무화해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지는 게임을 하고 싶은 동호인은 없다. 좋은 성적을 내고 보은으로 돌아왔을 때의 심리적 엔돌핀은 보은지역 사회 발전에 상당한 활력소가 된다. 각종 스포츠 대회로 인한 보조금 지급시 지역 사용률 의무화를 통해 쓰레기만 버리고 가는 것이 아닌 보은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각 종목별 체육인들에게 보은군 체육시설의 사용 무료화와 사용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타지인들에게는 돈 줘가며 체육시설을 사용케 하면서도 보은 사람들에게는 돈 받으며 각종 대회시 사용 못 하게 하는 것은 ‘방안퉁수’”라는 것이다. 
박 회장은 “민선 8기 최재형호가 전 군정과 차이점을 두고 보완 및 발전해 나간다면 대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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