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속리산 신화여행축제 ‘임박' … 주민들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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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속리산 신화여행축제 ‘임박' … 주민들 기대 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7.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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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팔상전 탑돌이’에 시선 집중
사진은 1970년 법주사 팔상전에서 탑돌이를 펼치는 모습.
사진은 1970년 법주사 팔상전에서 탑돌이를 펼치는 모습.

 속리산신화여행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구왕회)가 주최하는 2022속리산 신화여행축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민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오는 7월 29일~ 7월 31일까지 속리산 잔디공원과 법주사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로 개최되는 속리산 신화여행축제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오랜 역사성과 전통성을 자랑하는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 행사다. 
 탑돌이는 불교의 상징인 탑을 돌면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고 개인의 소원을 비는 불교의 전통적 의례다. 
탑돌이는 불교가 대중화되면서 차츰 신앙과 민속이 결합되어 전승되어 왔으며, 절 마당에 많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개방성을 지녀 공동체의 축제적 성격도 짙은 1,400여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중요 무형문화유산이다.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는 보은문화원이 발굴해 철저한 고증을 거쳐 1970년 있은 제1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출품해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승이 단절된 탑돌이를 복원하였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이어, 1972년에는 문화재관리국(현/문화재청)에서 ‘법주사 탑돌놀이’ 현지조사 보고서를 간행했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탑돌이 현지조사 기록으로 탑돌이 복원과 전승, 재현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해 주고 있어 높은 학술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는 불사리 봉안처로서의 성격과 봉축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우리나라 유일한 목조 건축물인 팔상전(국보 제55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며, 석탑 중심의 다른지역 탑돌이와는 뚜렷하게 구별된다. 
또한, 법주사 탑돌이는 공동체 축제의 면모보다는 번뇌를 없애는 수행 정진의 성격을 지닌다.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는 1978년부터 2010년까지 33년간 이어온 속리축전을 통해 펼쳐졌으며, 2019년 속리산신(神)축제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이어졌으나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펼쳐지지 못했다.
다만, ‘팔상전 탑돌이’가 재현되어 30여년 이상을 이어왔으나 이해를 하지 못하는 중·고등학생과 타지의 전문무용수에 의해 재현되어 전승체계를 형성하지 못한 것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무형문화유산은 전승 계보가 중요한데 2019년까지는 행사를 위한 일회성 재현에 불과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022년 ‘속리산신화여행축제’는 이를 불식시키고 전승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보은전통무용단(단장 신정애)이 총연출과 안무를 맡아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를 진행해 주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정애 보은전통무용단장은 국악의 불모지인 보은에서 2009년부터 한국무용을 가르쳐온 전통무용의 대가로 정평이 나 있다.
신 단장은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 재현을 위해 2020년부터 보은지역 불교신도와 일반인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학계의 자문을 바탕으로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 재현에 매진해 왔다.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의 총연출을 맡은 신정애 단장은 “이번에 재현하는 탑돌이는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를 오랫동안 연구해오신 이창식 세명대 교수님의 학술적 자문을 바탕으로 보은전통무용단 회원과 일반인이 함께 재현하는 것이어서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의 보존과 전승의 기반을 근간으로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탑돌이는 29일에는 법주사에서 31일은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하는 만큼, 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고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행해왔던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생각하시고, 누구나 오셔서 탑돌이 재현행사에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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