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과원, 고온기 세심한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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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과원, 고온기 세심한 관리 필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6.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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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이 고온기를 맞아 포도 과원 생리장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충북농기원이 고온기를 맞아 포도 과원 생리장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올해 기상은 예년보다 강력한 티벳트 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폭염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해 고온 피해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포도나무는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왕성한 증산작용으로 잎의 수분 부족이 발생해 여러 가지 생리장해 현상이 발생한다. 고온 장해 피해의 경우 잎이나 과실이 타는 일소 증상, 과실이 움푹 패이는 축과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과실에서 일소와 축과 증상은 유사한 점이 있으나, 일소과는 강렬한 햇빛으로 직접 과실 조직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직사광 노출이 심한 과립에서 주로 나타난다. 축과 발생은 과실에 있는 수분을 잎으로 빼앗기는 현상으로 직사광이 닿지 않는 봉지 속이나 햇빛 방향이 아닌 부분에서 발생하는 등 발생 위치에 차이가 있다.
일소와 축과 증상 모두 고온으로 인한 증산량 과다에 뿌리가 수분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다. 지상부의 증산량 과다 원인은 지나치게 많은 신초수, 착과량, 부초 등이 있고 지하부의 발생 원인은 적은 관수량, 과습으로 인한 수분공급 불량 등이 원인이다.
배수가 불량한 과원의 경우 포도밭 조성 시 충분히 두터운 객토, 암거 배수 시설, 이랑 식재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미 조성된 밭이라면 낙엽 이후 열 간에 배수로를 설치하여 관수 중에 토양의 지하수위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은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해서는 여름철 고온기 토양 수분관리를 통한 생리장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 직원이 포도 과원 현장을 찾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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