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윳값이 휘발유값 앞질렀다

보은군 휘발유값이 일주일 사이 30원이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보은지역 평균 보통휘발윳값은 리터당 2014원으로 약 일주일 전인 22일 1984원보다 30원 올랐다. 최고가는 형제주유소로 2070원이며 최저가는 보은농협 장안주유소가 1990원을 찍어 최고와 최저 가격이 1리터당 80원 편차를 보였다. 한편 30일 기준 충북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2013원을 형성하고 있다.
급속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경윳값은 휘발윳값을 추월했다.
지난달 30일 현재 보은지역 평균 자동차경유값은 리터당 2019원으로 일주일 전 2008원보다 11원 올랐다. 서울주유소가 리터당 1995원으로 최저 가격을 보였고 형제주유소가 208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고와 최저 85원 가격 차가 났다. 30일 현재 충북 평균 자동차경윳값은 리터당 2010원을 형성하고 있다.
유가 오름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환율 증가 등 여러 국제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 19 상황이 완화되며 이동이 활발해지며 그만큼 원유 수요가 올라갔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정부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유류세를 인하하는 한편, 영업차량에 대한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을 완화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고공행진하는 기름값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오는 6월 7일부터 전체 조합원이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화물연대는 “경윳값이 폭등하면서 화물노동자들이 수백만원이 넘는 유류비 추가 지출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생존권 보장을 위한 운송료 인상과 법 제도적 안전망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