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바이러스여파로 조용하기만 하던 마로면 세중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세중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전창호)가 지난 5월 28일 제16회 세중초총동문회체육대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전국 곳곳에서 30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며 모교발전을 기원했다.
개회식에는 박병수 초대회장, 김장식 2대회장, 배선식 3대회장, 윤태억 4대회장, 5대인 이혜영 직전회장 및 임재석 세중초 교장, 구상회 보은군의회 의장, 강대옥 마로면장 등 내빈이 참석해 축하와 발전을 기원했다.
총동문회에서는 총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김찬구(24회) 박희택(35회) 동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2명의 재학생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개회식이 끝나면서 곧바로 전체동문이 홀수와 짝수 졸업기수로 팀을 나누어 이색계주, 돼지몰이릴레이, 훌라후프고리던지기, 큰공굴리기, 신발양궁, 줄다리기 등의 놀이를 즐기며 모두가 한마음임을 과시했다.
경기후에는 200여점의 푸짐한 경품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아든 동문들이 흐믓한 마음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이날 추첨에서 최고의 경품인 냉동고를 받은 박학순 부회장(보은군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나 보다 더 필요로 하는 곳에 써달라”며 이를 집행부에 반납해 인도주의 실천가임을 증명했다.
전창호 회장은 “우리 세중초는 1935년 개교이래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동문들이 각계각처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총동문회는 비가 오면 우산이 되어 주고 해가 지면 둥지가 되어 주며, 힘들고 외로울 때는 안식처가 되어 주는 곳인 만큼 모두가 하나되어 총동문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세중초등학교는 1935년에 설립되어 금년 1월 79회까지 343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뿌리깊은 학교로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