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공무원들, 농촌일손돕기에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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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공무원들, 농촌일손돕기에 발 벗고 나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6.03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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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청 경제전략과 직원들이 사과 적과작업을 마치고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보은군청 경제전략과 직원들이 사과 적과작업을 마치고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6.1지방선거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보은군 공직자들이 발 벗고 나서서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28일 보은군청 경제전략과 직원 20명이 내북면 성티리를 찾아 농가일손돕기로 구슬땀을 흘렸다.
10명은 이 마을 양연회(57)씨의 5,600㎡ 면적의 사과밭 적과 작업에 뛰어들어 불필요한 사과를 한 점 한점 솎아냈다.
 아침 7시부터 시작한 적과 작업은 무려 5시간을 진행해 상당 면적의 적과를 완료했다.
10명으로 구성된 또 다른 한팀은 인근 고추농가의 고추밭에 뛰어들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부직포를 깔고 순지르기 작업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고통을 크게 덜어줬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일손이 부족해 인력시장에 인부를 요구해도 사전에 요청하지 않으면 일을 제때 할 수 없다는 것이 농민들의 하소연”이라며 “큰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농가의 고통을 다소나마 덜어줬다는 것이 보람”이라며 땀을 닦았다.
 도움을 받은 양연회씨는 “외국인 노동자를 구할 수 없어 일이 늦어지고 제때 적과를 못하고 있었는데 군청 공무원들이 이렇게 찾아와 일을 도와주니 너무도 큰 힘이 됐다.”며 “이제 하루 이틀만 더 하면 적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타 부서에서도 농가일손돕기를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24일에는 군청 기획감사실 직원 20명이 내북면 성암리에 위치한 대추 농가를 찾아 대추 묘목 제거와 농장 주변 정리 등을 도왔다.
 축산과 직원 20여명도 이날 삼승면 탄금리를 찾아 사과 적과작업과 제초작업으로 농가의 일손을 크게 덜어줬다.
한편, 보은군에서는 이달 말까지를 봄철 농촌일손돕기 기간으로 정하고 부서별 공직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곳의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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