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영동축협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건립 진행
지자체·지역사회·농축협에 협조 요청
상태바
보은옥천영동축협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건립 진행
지자체·지역사회·농축협에 협조 요청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5.19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이 축산부산물을 활용하는 공동자원화 시설 건립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축협 본점에서 군청 관련부서 팀장 및 주무관, 농협중앙회 친환경방역부 2명을 비롯해 농협 보은.옥천.영동 군지부 농정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 기관의 입장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축협에 따르면 축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가축분뇨의 배출량도 크게 늘었다. 악취 관련 민원도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전국적으로 2018년 기준 6718건에서 2019년에는 무려 88%나 폭증한 1만2631건에 달했다.
보은옥천영동 지역의 2022년 4월 말 기준 소 사육현황은 1577호, 7만4386두(보은군 723호 40,444두, 옥천 619호 23,062두 영동 235호 11,330두)에 이른다. 1일 분뇨 발생량은 1108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귀농·귀촌의 활성화로 인구감소 방지, 청정축산 실천으로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지역사회와 행정·농협중앙회·관내 농축협이 함께 자원순환농업(공동자원화 시설 건립)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방안도 모색해 왔다.
하지만 축산 관련 문제는 전문적인 설비와 공공의 성격을 갖춘 곳으로 집약해야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축협은 타지역 사례를 참조하기 위해 견학을 하고 일련의 과정에 대한 검토 및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농협중앙회 이승범 팀장은 “예전의 자원순환은 단순히 가축분뇨의 퇴.액비화로 농업에 이용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 발전 연료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활용의 폭이 넓어졌다”며 지차제와 민간단체가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축협은 16일 옥천지역을 시작으로 17일 보은지역, 18일 영동지역을 돌며 각 농협군지부장과 지역농협 조합장이 참석하는 조합운영협의회에서 농협 공동의 자원순환농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20일과 23일, 각각 보은, 옥천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를 초청해 현안을 설명하고 농업정책에 우선순위를 둘 것과 추후 진행 과정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동자원화 시설을 축산분야의 가장 시급한 1과제로 꼽은 맹주일 축협 조합장은 “축산업이 지역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은 지금,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지역주민의 쾌적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건립논의를 적극 검토할 시기”라고 했다. 그리고는 “많은 비용과 시간, 잠재적 민원이 내포된 사업인 만큼 행정기관의 지원과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국 각지의 선진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우리 지역 현실에 맞는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