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경로당문 ‘활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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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경로당문 ‘활짝’ 열려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2.04.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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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인 18일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지켜야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마을마다 노인들이 억눌렸던 기분을 탁탁 털어 버리며 반가워하고 있다. 우리 동네 내북면 동산리 경로당도 지난 25일부터 2년여를 굳게 닫아 놓았던 문을 활짝 열어 부치자 모두가 반가워 경로당으로 모여들었다.
“묶였던 사슬에서 풀려난 기분”이라는 것이 노인들의 말이다.
모내기가 고추심기 등 농사일로 바쁜 몇일만 빼고 나면 매일같이 마을경로당에 나와 함께 대회도 하고, 각종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겁기도 했는데 무려 2년여를 집에만 있어야 했던 노인들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월요일 부터 경노당을 개방 한다는 소식을 들은 경노당 담당 노인봉사자들은 전날부터 경로당에 나와서 문을 활짝 열어 부치고 주민들과 같이 대청소를 했다.
창틀도 떼서 묶은 먼지도 다 털어내고 물걸레로 닦고 쓸고 에어컨도 말끔히 청소하고, 정수기 필터도 교환하는 등 경로당 건물은 물론 사용하는 각종 물품도 속 시원하게 청소를 하니 모든 것이 새롭고 시원하기만 하다.
깨끗하게 청소해 잘 정리된 마을경로당을 본 노인들은 “이제 매일같이 경로당에서 형님들과 이웃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도 좋다”고 좋아했다.
정상훈 노인회장은 “이번 경로당 완전개방이 전번처럼 다시 닫히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풀지 못한 이웃 간 회포를 풀면서 예전처럼 화기애애하게 살아갔으면 한다”고 전처럼 살기를 기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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