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수후보 경선 28일~29일
국민의힘 도의원 경선 28일…3파전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오리무중’
국민의힘 보은군수 후보자 경선이 오는 4월 29~30일 양일간 진행된다. 경선에는 구관서 전 한전 충북본부장, 구영수 전 보은군 경제정책실장, 최원태 전 충북경찰청 차장, 최재형 전 보은읍장 등 4명이 뛰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결과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5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됐던 구관서 전 충북본부장이 구제된 부분이 관심을 끈다. 구 전 본부장의 경선 레이스 합류는 예선과 본선 승부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태영 전 보은옥천영동건강보험 이사장에 이어 구 본부장이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시 국민의힘에게는 본선에서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또 구 본부장이 살아남에 따라 경선판이 커졌다. 후보마다 구 전 본부장의 합류로 유불리 등을 잴 수밖에 없고 경선 승리를 위한 공략도 3인 경쟁 구도와는 다르게 구사될 수밖에 없다.
경선에 한 번 붙으면 동급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당 입장에서는 경선 흥행몰이와 함께 본선에서 안전장치를 걸어놓은 신의 한 수로 풀이된다. 구관서 전 본부장의 경선 합류는 구 전 본부장 입장에서도 상처받은 자존심을 찾고 선거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2018년 지방선거를 보면 자유한국당 정상혁 보은군수 후보가 투표자 2만2736명 가운데 8828표(40.5%)를 얻어 승리를 따냈다. 무소속 김상문 후보와 민주당 김인수 후보는 각각 7021표(31.85%)와 5101표(23.14%)를 얻어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상문 후보는 민주당이었으나 공천 번복으로 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탔다. 당시 김상문 후보와 김인수 후보의 표를 합산하면 55%다. 민주당 표가 갈라지지 않았다면 정상혁 군수의 승리도 담보할 수 없어 보이는 대목이다.
민주당 보은군수 경선은 구상회 보은군의장, 김응선 보은군의원,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3파전으로 치러진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실시해 1위가 민주당 보은군수 후보가 된다. 여론조사는 28~29일 이틀간 실시한다. 발표는 30일 오전 예정이다.
제1당인 민주당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자가 없다. 이 세 명의 예비후보 중 한 명이 군수 경선 결과에 따라 보은군 도의원 선거 민주당 주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수 경선 후 도의원 후보로 출마는 가능하다. 민주당 세 후보 모두 50대로 아직 젊다. 4년 후를 생각하면 경선 낙천 후 진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보은군 도의원 경선은 오는 28일 실시하고 29일 발표 예정이다. 도의원 경선에는 박경숙 전 보은군부의장과 박범출 전 보은군의장, 원갑희 현역 의원이 나선다. 이들은 작년 4월에도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격돌한 바 있다. (4월 14일 보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