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6.1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후보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공천 확정했다. 김 전 장관의 공천 확정으로 보은 출신의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청주가 지역구였던 오제세 전 국회의원은 낙천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9~20일 당원투표 50%, 일반국민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으로 충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진행하고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괴산 출신인 김 전 장관은 괴산 청천초, 청천중, 청주고, 연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치과병원을 운영하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경기 안산에서 15.16.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으로 활동하던 중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충북도지사 선거로 급선회했다. 동남4군 박덕흠 의원과 이종배 의원(충주) 등의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충북도지사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영환 예비후보는 2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고 깨끗한 경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낙천 후 박경국 전 차관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자로 선출된 김영환 예비후보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많은 지지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충북 전성시대’의 꿈을 실현해 드리지 못한 채 중도에 멈추게 된 점 아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그러나 “저의 못다 이룬 꿈은 김영환 후보께서 열어가실 ‘힘있는 충북’이라는 큰 물줄기에서 만나 더 큰 승리의 바다로 향해 중단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 12년 민주당 일당 도정에 종지부를 찍고,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