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 vs 박범출 vs 원갑희…승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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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vs 박범출 vs 원갑희…승자 주목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4.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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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리턴매치’ 국민의힘 도의원 공천

 

왼쪽부터 박경숙, 박범출, 원갑희.

국민의힘 충북도의원 공천을 놓고 박경숙(60) 전 보은군의회 부의장, 박범출(57) 전 보은군의장 그리고 원갑희 현역 도의원이 1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작년 4월에 실시된 도의원 재선거에서는 원갑희(57) 의원이 총 선거인수 2만9212명 중 1만3591명(투표율 46.5%)이 투표한 선거에서 5549표(42.16%)를 얻어 승리했다. 보은군 11개 읍면 중 속리산.장안.마로.탄부 4개 면에서 압승했다. 나머지 7개 읍면에서도 고른 득표를 보였다.
박경숙 전 보은군부의장은 무소속으로 4923표(36.52%)를 얻어 고개를 숙였다. 1위와 2위 표차는 626표(4.64%). 박경숙 당시 후보는 보은읍을 비롯해 7개 읍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그 표차는 미미했다. 특히 보은읍에서의 격차(56표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박경숙 예비후보의 도의원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예선전 포함)다. 2018년 충북도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등판한 박경숙 당시 후보는 민주당 하유정 후보에게 불과 165표로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20년 치러진 도의원 재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미래통합당 박재완 당시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경숙 예비후보는 최근의 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의 한계와 설움을 뼈저리게 절감했다. 정당의 후보로 출마한 선거에선 승리(군의원)했거나 근소한 표차로 선전(165표차 패배)했지만 무소속 출마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 후보의 탈당 후 국민의힘 재입당 결심은 정당의 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민원해결사라는 별칭을 얻었던 저 박경숙은 군민과 함께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꿈을 이루고자 오뚝이처럼 다시 용기를 냈다”고 출마인사를 했다.
박범출 예비후보는 4선 보은군의원이란 진기록을 갖고 있다. 선거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었던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부터 체급을 올려 도의원 출마를 꾀했으나 자유한국당 박경숙 전 보은군부의장에게 밀려 본선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이어 2020년 충북도의원 보은군선거구 재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공천을 원했지만 이 역시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3월에도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 실시한 보은지역 당원선거인단에 대한 100% 전화면접방식의 조사에서 원갑희 의원에게 밀려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 도의원 선거는 혈전을 치르고 있는 군수선거와 달리 꽤나 조용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임기 1년을 채운 원갑희 도의원에게 기회가 다시 부여될지, 선수를 교체할지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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