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건영(62)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보은군 회인면 출신이다. 회인면 부수리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던 고 윤명구 전 회북면 부면장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회인초-회인중을 졸업하고 청주고-서울대로 진학했다. 현재 지역에는 6촌 형인 윤석영 보은군의회 부의장과 5촌 당숙 아저씨인 김건식 전 보은문화원장 등 다수의 친인척들이 거주하고 있다. 사상 처음 보은군 출신 인물이 충북교육의 수장으로 도민의 선택을 받아 탄생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총장까지 지낸 교육자로서 자리 욕심으로 출마한 것이 아니다. ‘충북교육이 이대로 가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결론은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충북교육을 이대로 두어서는 결국 후세대에 큰 빚을 남기는 게 아닌가. 오랜 기간 충북교육계에 몸담아 온 충북교육계 구성원으로서 무언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청주교대 총장을 지낸 윤 후보는 지난 2월 3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등록 전 회인면 부수리 선영을 찾아 참배도 했다.
“지역사회로부터 입은 혜택이 너무나 크다. 저를 가르쳐 주신 은사님들, 학교 친구들, 지역 선후배들의 응원,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제는 제가 받았던 혜택을 후학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윤 후보는 평생 교육 현장에서 교육자와 행정가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충북교육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면학의 등불을 밝히며 교실에서 운동장에서 함께 동고동락하신 선배 교육 가족 여러분의 헌신의 역사를 바탕삼아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 보고 싶다.”
윤 후보는 지난 8년의 충북교육을 실패한 정책으로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평가한다. “지금의 충북교육은 최상위급 등 매년 4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외지로 나가는 상황에서도 이를 책임져야 할 교육감이 영재들을 위한 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외면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를 하루빨리 바로 잡아 미래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
윤 후보는 학생들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다. “아이들 저마다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도록 충북교육의 모든 인프라를 집중 투입할 생각이다. 급변하는 세계사의 흐름에 결코 뒤쳐지지 않을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열정을 불사르겠다.”
윤 후보가 추구하는 교육 비전은 ‘지속가능한 충북교육-미래는 교육’이다. 지속가능이란 말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걸맞는 교육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자는 것이라고.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신뢰받는 공교육 구현,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따뜻한 인성.민주시민교육, 충북형 노벨 20 프로젝트 등 창의인재 양성, 모두가 행복한 든든한 평생 교육복지, 안정되고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 등을 펼쳐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