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국회의원 충북지사 출마선언 배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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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국회의원 충북지사 출마선언 배경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4.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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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등 경선 참여 요청
박경국 예비후보 반발 “부화뇌동”

“수도권 4선의 경험, 과학기술부 장관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으로의 경험과 인맥, 윤석열 당선인 특별고문으로서 제 모든 역량을 충청북도의 미래를 위해 다 바치겠다. 반드시 승리해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고 저의 정치를 마무리하겠다.”
국민의힘 김영환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윤석열 정부와 충북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대통령 선거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충청북도의 승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 15.16.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김영환 전 의원이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국민의힘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경국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김 전 의원의 충북지사 출마 선언은 충북을 정치적 식민지로 전락시키며 점령군의 총독처럼 행세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또 “점령군 행세하는 김 전 의원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진 못할망정 부화뇌동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 국회의원들도 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자신의 고향이라면서 오히려 충북을 정치적 식민지로 전락시키며 점령군의 총독처럼 행세하는 행태는 도민과 당원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제라도 김 전 의원이 경기도에서조차 버려진 썩은 동아줄임을 자각하고, 당원과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김 전 의원은 SNS를 통해 “그동안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했으나 당과 충북지역 3명의 국회의원, 수많은 당원 동지들이 충북지사 선거에 나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에게 충북지사 경선 참여를 요청한 국회의원은 박덕흠, 이종배, 엄태영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 고문이 고향에 거처를 마련해 농사를 짓고 살겠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지역을 위해 봉사해 줄 것을 권유하는 차원에서 함께 만나 경선 참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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