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수 이용시설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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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수 이용시설 "엉망"
  • 곽주희
  • 승인 1997.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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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장속리 고지대 급수 안돼
군에서 1억695만6000원을 들여 준공한 보은읍 장속리 농촌생활용수 이용시설 공사가 설계상의 문제로 고지대의 경우 물이 나오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96년 6월 지역업체에서 공사를 시작해 지난 4월 준공한 장속리 농촌생활용수 이용시설 공사는 배관공사시 밸브를 잠그고 매설해 해체하고 재시공하는 한편 매설한 전선이 지면에 노출되는가 하면 청소구 밸브가 지면 가까이 매설되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부실시공의 의혹마저 낳고 있다.

또 공사 준공 후 수개월이 지난 후에 제수밸브의 열쇠를 주민들에게 인계했으며, 준공 당시부터 탁한 물이 나오고 특히 마을 8~10가구는 전혀 물이 나오지 않거나 물이 잘 나오지 않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감독하는 군에서도 지난 4월 준공된 장속리 생활용수 이용시설 공사가 준공 5개월이 지난 9월에서야 전기시설공사를 마쳤음에도 불구 준공해 준것과 1년에도 한 번씩 수질검사를 해야 함에도 지난해 암반관정 수질검사 이후 아직까지 수질검사를 하지 않는 등 졸속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속리 고지대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에서 마을 배수관과는 별도의 독립라인 배수관 300m 를 설치해야 함에도 군에서 이를 물 사용이 많은 경우 수압 약화로 인해 고지대의 경우물이 나오지 않는 등 설계상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공사가 잘 못돼 주민 숙원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한편 현재 환공된 이용시설을 외면한 채 기존의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정확한 공사점검과 함께 조속한 하자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장속리 생활용수 이용시설 공사가 당초 33가구에서 79가구로 설계변경되는 과정에서 설계상 문제점이 발생한 것 같다" 며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독립라인 배수관을 설치하는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한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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