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 … 보은군수 출마 선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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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적임자 … 보은군수 출마 선언 잇따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3.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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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명 출사표 ... 본선보다 예선 더 치열할 전망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보은군수 출마 선언이 줄을 이었다.
먼저 국민의힘 보은군수 출마예정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4일 보은군청 기자실에서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이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최원태 전 충북지방청 차장과 정진항 전 대전시 의원이 보은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보은 장날인 16일에는 최재형 전 보은읍장이 삼산리 전통시장에서, 구관서 전 한전 충북본부장과 구영수 전 보은군 산업경제국장이 군청 기자실에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출마예정자들도 곧 군수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김응선 보은군의원을 비롯해 박연수 국가위기관리포럼 공동대표 등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앞서 일찌감치 구상회 보은군의장은 작년 9월 출마 선언을 통해 “의정활동을 하며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거울삼아 삶이 아름다운 군정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1일 실시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은 3월 20일부터 시작되고 후보자등록 신청은 5월 12일부터 13일까지다. 사전투표는 5월 27일부터 28일로 일정이 잡혀 있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 여파가 지방선거전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로 꼽힌다.

 

 

국민의힘 구관서 전 한전 충북본부장
“힘 있고 준비된 일꾼”

구관서 전 한전 충북본부장은 “지난 민선7기 지방선거에 군수후보로 출마하여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부름에 응답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그동안 저는 우리 보은 전 지역을 다니며 군민들의 애환을 경청했고 발전 방향을 고민하며 많은 공부를 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31년이 되었지만 보은의 현실은 소멸지역이라는 꼬리표만 남았다. 보은군이 소멸예정 지역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고 미래 지향적인 성장동력과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구 전 본부장은 “군정을 정직하고 형평성 있는 공정한 행정을 펼쳐 군민께서 희망을 갖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군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통합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소신과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 등 세부계획을 1차 소개했다. 청주공항-보은-속리산-영덕 잇는 철도 조기 착공, 공공기관 이전 유치, 민간기업유치, 대추·사과 등 집중 육성, 전통시장과 삼년산성을 속리산과 권역과 연계, 케이블카 설치와 리조트단지 유치, 노인일자리 확대, 군민장학기금 200억까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구 전 본부장은 위 비전과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군민에게 군림하는 군수가 아니라, 군민들께서 위임한 군정을 추진하는 머슴지기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공무원들이 솔선해 창의적 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로 공무원 모두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 전 본부장은 군민의 소리를 경청해 선거 공약에 반영하는 창구도 개설했다. “군행정은 군민의 삶과 생활을 향상시키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이며 군수가 주인공이 되는 행정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사라져야 한다는 구관서의 절대적인 신념이며 의지”라며 창구를 개설했다고.

 

 

국민의힘 구영수 전 보은군 산업경제국장
“준비된 새 일꾼”

구영수 전 보은군 산업경제국장은 “39년간의 공직생활 중 공정과 원칙을 기본으로 강직하고 소신 있게 행정을 추진했다”며 “지난 과거의 군 행정에 대한 평가는 군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오로지 미래 지향적인 안전하고 행복한 우리 보은군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군 행정을 통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보은’ ‘풍요롭게 잘사는 보은’ 그리고 ‘활력 있고 행복한 보은’을 만들 것”을 약속하며 농업과 복지 등 분야별 주요정책을 발표했다.
구 전 국장의 공약은 농업분야에선 유통판매 구조개선과 정책개발, 과감한 재정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관광은 연 200만명의 관광객이 청정 보은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군민 안전·환경 분야에선 시설 유지·보완의 확대와 돈사 악취문제 해결, 사고 예방을 위한 상시 점검 및 감리감독 강화를, 스포츠산업과 관련해선 군민 소득과 직접 연결을, 복지와 관련해선 정책개발과 재정지원을 강조했다.
구 전 국장은 장안, 마로, 회남, 내북 면장, 그리고 농축산과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특히 “우리지역 특산물인 대추산업에 고수익 창출의 기틀을 마련한 농축산과 대추계를 설치 운영해 대량 생산기술 보급 및 비가림 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 농가들께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경제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며 세수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공헌했고 사업하기 좋은 보은 만들기에 헌신했다”고도 했다.
구 국장은 “우리 보은군 장기 최대의 관심사로 인구감소에 따른 군 소멸 지역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아동·귀농귀촌인·청년들에게 많은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0여만평 규모에 약 1000억원을 투자 6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법인 단일 기업을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장
“보은군 공공병원 유치하겠다”

“저는 군민분열을 치유하고 공정과 상식의 군민 통합시대를 활짝 열어 활기찬 보은, 잘사는 보은, 행복한 보은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은옥천영동지사장은 “민선8기는 미래발전 비전과 정책을 펼쳐 공정하지 않은 과거로 후퇴하느냐 상식의 미래로 전진하느냐의 기로에서 반드시 터닝포인트를 해야만 한다는 많은 군민들의 변화의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수립 핵심 인맥과 지속적인 소통 교류를 가졌던 강점을 가지고 그동안 중앙과 광역정부에서 홀대받았던 제가 살고 있는 보은을 행복복지, 문화관광 활력화를 통해 보은군 명품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영 전 지사장은 이날 보은군정을 이끌 슬로건과 5대 목표 위주로 공약도 내놓았다 자세한 공약과 실천 방향은 추후 설명할 예정이라고.
이 전 지사장은 보은군 공공병원 유치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지원센터 유치, 의료중심 유·무상 임대주택 1000호 공급, 반다비체육관재활센터 건립, 저상 시내버스, 장애인 콜택시 도입, 군 입대자 입영 지원금 지급,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보은대추거리 조성, 복합테마관광지 조성, 삼년산성 복원 공원화 조성, 도시경관 개선,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 개발로 일자리 창출, 보은 물류기지 플랫폼 유치, 수의계약 계약총량제 실시, 성과 중심 인사체계 확립, 예산 확보·절감 인센티브 실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전 지사장은 “보은군의 지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군민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행정을 통해 보은발전과 보은군민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며 “역동적인 보은군정 실현과 군민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정진항 GS창의교육원장
“보은군을 한국의 ‘다보스’로 만들겠다”

“저에게 보은군은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60년 동안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는 고향이며 우리 조상과 아버지가 묻혀있고 어머니와 형제들이 터전을 일구어 살고 있는 곳으로 언제부터인가 보은군민 모두가 잘살 수 있게 만들고 싶은 욕망과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국민의힘 정진항 GS창의교육원장이 보은군수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배경이다. 정 원장은 대전시 광역의원과 18대 총선을 경험한 바 있고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대전시 대덕구청장 출마 1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지금까지 보은군은 작은 자치단체지만 그동안 속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훌륭한 지도자와 군민이 협력해 그래도 전국에서 작지만 역량 있는 청정지역으로 명성이 나 있는 곳”이라며 그러나 “최근에 대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군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의 아들, 딸들이 돌아오는 보은, 외지에서 머물고 싶어 정착하는 보은, 아기 울음소리와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보은, 작지만 모두가 잘사는 강한 부자마을 보은군을 만들고자 지난날의 저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담아 ‘작지만 모두가 머물고, 살고 싶어 하는, 부자마을 보은군을 위한 희망의 프로젝트’를 함께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 원장은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스위스 다보스’처럼 적은 인구, 지리적 접근성과 상관없이 꼭 가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보은의 가치를 키워내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정 원장은 동광초7회, 보은중28회, 청주기계공고와 단국대 법대대학원을 졸업한 법학박사다. 한남대 객원교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농촌살리기특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는 로펌법무법인 채움 고문과 GS창의교육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국민의힘 최원태 전 충북경찰청 차장
“군정 내편네편 갈라지고…사업은 변질”

최원태 전 충북경찰청 차장은 “우리군의 현실은 인구감소 등으로 소멸위기를 맞는 등 지방자치 이전보다 못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충북도의 보은군에 대한 투자 및 각종 기관 이전 등을 보면 보은군이 외면받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순경부터 치안감까지 충북, 충남청 차장으로 봉직하면서 그 누구에게도 빚진 적 없고 반드시 챙겨야 하는 측근은 더더욱 없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 등에는 나름대로 중앙의 인맥과 지인, 성공한 지역인사들과의 협조를 통해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법과 규정을 지키고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하나하나 놓는 심정으로 임해야 할 군정이 네편 내편으로 갈라지고 일부 특정인에게 사업준공 잉크가 마르기도 전 통째로 임대를 주는 등 군의 발전을 위한 사업보다 특정 몇몇 개인과 유착돼 그들만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최 전 차장은 군정의 가장 큰 목표로 “찢어지고 갈라진 민심을 모아 보은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며 군정운영 구상에 대해 말했다. 먼저 민선시대 투자한 각종 사업 등에 대해 군민 및 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재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대추회관과 유통망 구축,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 청주공항-보은-영덕 간 철도망 조기 착공, 관광산업의 세밀화 및 패키지화, 케이블카 설치 추진, 보은군청 주차장-삼년산성-고분군-장재저수지-말티재 구간 둘레길 조성, 축사 악취 해결 등을 제시했다. (세부적인 공약 추후 발표 예정)
최 전 차장은 “보은은 자원이나 재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발굴 및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서로 챙길 것인지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많은 인맥과 경험, 능력을 갖추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전 보은읍장
“도시형 농촌으로의 대전환” 선포

최재형 전 보은읍장은 보은군은 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도시형 농촌으로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보은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했음에도 우리 보은군은 인구감소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 보은군은 인구감소 소멸지역 위기뿐 아니라 코로나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고형화와 인력난, 불합리한 유통구조 등 척박한 농축업의 현실적 문제해결을 위한 획기적이고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또 코로나로 무너진 자영업 및 소상공인들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실효적 현실대책을 마련하고 주춤했던 스포츠 및 관광산업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산적한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최 전 읍장은 “저는 민선7기까지 보은군청에서 이뤄진 지방자치 현장을 일선에서 직접 추진하며 일반행정은 물론 사회복지, 농업농촌, 지역경제, 보건안전 등 폭넓게 느끼고 경험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그리고 미래의 보은군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되고, 또 무엇에 중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준비된 후보가 바로 저 최재형”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저 최재형은 지금의 보은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역량과 강한 추진력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인구 4만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고 과감한 혁신과 행정 지원 정책을 통해 의료,아동·청소년·노인·교육·생활편의 복지 등을 상세하게 살펴 도시 못지않은 인프라를 갖추어 놓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군민 누구나 살맛 나는 일등 경제도시, 경쟁력 있는 농업농촌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체류형 힐링 관광도시, 군민 중심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토대를 반듯하게 세워 인구 4만의 살고 싶은 찾고 싶은 보은을 만들우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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