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사업 시작…시가지 곳곳은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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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사업 시작…시가지 곳곳은 깨끗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2.03.10 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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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박미선)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인 ‘노인일자리사업’이 시작되면서 보은지역 시가지 곳곳이 깨끗해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공공시설 관리봉사 및 지역 환경 개선 등 모든 노인일자리사업이 재개되어 보은읍 시가지는 물론 인근공원 및 문화재 주변 등에 환경봉사에 참여한 노인들이 구석구석에 널려있는 각종 쓰레기와 오염물질 수거가 시작됐다.
 지난 3개월여간 쓰레기를 줍지 않아 보은지역 곳곳에는 쓰레기가 넘쳐흘렀는데 활동이 시작된지 불과 일주일도 되기 전에 보은지역 곳곳은 깨끗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수한면 동정리 인근에도 길가의 휴지와 오물을 줍는 노인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의 활동이었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길가의 휴지등 쓰레기를 주우면 일정금액의 활동비가 주어지는 것을 볼 때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아마 이런 노인들을 보고 집에 가만히 있으라 하면 병이 날것이 뻔하다.
이들은 한동안 못다 한 집에서 있었던 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이야기 등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얼굴 가득히 즐거움이 넘쳐났다.
얼마 가지 않아 가득찬 쓰레기봉투를 들어 보이는 노인들의 모습에 아름다움이 넘쳐났다.
  노인일자리사업 활동에 참여한 한 노인은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버는 돈은 몇 푼 안 되지만 이 일이 없으면 이를 핑계로 집에만 있어야 할 것”이라며 “집을나와 곳곳을 깨끗이 청소도 하고 이웃 형님, 친구, 동생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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