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없어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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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없어 '난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2.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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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입학예정자 보은군전체 145명 불과

 보은군 면지역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모두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보은군 지역 초등학교 1학년 입학예정자가 전년대비(148명) 3명이 감소한 14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보은읍에 위치한 동광초 57명과 삼산초 44명으로 2개교에서만 101명으로 보은군 전체 신입생 145명의 69.7%를 차지한다. 장안면의 속리초도 신입생이 18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종곡초는 보은읍에 소재하고 있으면서도 신입생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읍과 장안면을 제외한 면지역을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은 삼승면 판동초가 1명에 불과한데 이어, 산외초·수정초·회인초·세중초·회남초 각 2명, 관기초 3명, 내북초·수한초가 각각 4명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대부분 초등학교 졸업을 마치고 상급학교로 진학한데다 더 이상 가임여성이 농촌지역에 없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공동학구제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학생수는 지속적으로 급감하고 있어 학생수보다 교직원 및 학교 종사자가 더 많다는 말이 오갈정도다.  2021년 보은의 출생아는 76명에 불과했다. 2020년 118명이던 출생아수가 불과 1년만에 42명 줄어든 것이다. 인구 유입이 거의 없고, 젊은 층의 도시 유출이 늘어나는 농촌 지역 보은의 고통스런 현실이다.
모 초등학교 관계자는 “우리 힘으로 신입생을 늘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정부가 출산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하지않는한 인구감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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