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은 중부권 수박 정식 시기인 2월 중~하순이 다가옴에 따라 최고 품질의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재배농가들에게 토양 만들기 작업 등에 각별히 신경 쓰실 것을 당부했다.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어린 묘의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충분한 유기물과 밑거름 시용을 완료한 하우스에서는 두둑 만들기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수박의 뿌리가 2m까지 깊게 뻗어가는 특성상 토양을 깊이 갈아주는 것은 뿌리 분포를 좋게 하여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에 토양 속 산소 비율이 20% 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평탄작업, 두둑 만들기 및 다지기 등 정식 전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뿌리의 생장을 위해 물리적 개선을 위한 작업 외에도 시설하우스 입구부터 끝까지 수평이 되도록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은 중요한 포인트이다. 수평 작업 후 관리기를 이용해 고랑을 만드는데 본 기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랑의 깊이는 품질에 상관관계가 없기에 20cm 내외로 유지하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점적호스 설치 전 흙을 다질 때는 고랑에서 약 10∼20cm 안쪽부터 롤러부착 관리기를 이용하여 토양을 다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작업해야 관수시 고랑 사이로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런 후 점적호스를 설치해 정확히 수평을 유지하여 수분 공급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 준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 노솔지 연구사는 “정식 전 포장관리는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