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더 추운 올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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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더 추운 올 겨울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2.02.1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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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15일, 정월대보름이 지났는데도 올 겨울은 그 어느 때 보다 춥게 느껴진다.
다시 찾아온 겨울날씨에 계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 삶의 체감 온도는 혹한의 깊은 겨울이다.
 경로당 문도 잠겨있고 외출하기도 부담스럽고 몸 이곳저곳이 아파도 병원 가기도 두려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이웃 사람 만나기조차 조심스럽고 창살 없는 감옥에 묶여있는 기분이다.
지난 14일, 오곡밥에다 나물을 많이 먹어야 건강하다는 대보름을위해 텃밭에 나가보니 겨울을 이겨낸 냉이가 검붉은 얼굴로 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아직 땅이 얼어서 잘 캐지지 않지만 억지로 캐서 양지쪽에 앉아 다듬고 있는데 우체국 집배원이 지나가다가 멈추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주머니에서 사탕을 하나 꺼내주고 함께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온기가 느껴졌다.
집배원은 “어머니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드시죠”라며 “너나없이 힘든 현실이니 건강을 잘 지키시고 힘을 내야 한다”고 격려했다.
빨리 따뜻한 봄이 되어 집 밖에 나와 봄나물도 캐고 흙냄새도 맡으며 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
현재 우리 보은은 보은군노인회관, 노인장애인복지관등에서 운영하는 모든 시설물 출입이 통제되고 마을경로당도 닫혀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비상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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