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설 명절, 코로나바이러스 ‘폭발’
상태바
암울한 설 명절, 코로나바이러스 ‘폭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2.10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 설 명절 이후 확진자 이전 2년보다 많아 ‘썰렁’
보은군 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놓고 있다.
보은군 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놓고 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설 명절을 전후해 오미크론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우리나라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31일 4413명이던 하루 확진가자 2022년 금년 들어 1월 31일 18,347명으로 무려 415.7%나 급증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오미크론 확산은 지속되어 2월1일, 20267명, 2일, 22,906명, 3일 27,443명이 발생하며 2만 명대 발생이 이어졌다.
이는 설 연휴가 끝나며 3만 명대로 증가해 2월4일 36,346명, 5일 38,689명, 6일 35,286, 7일 36,791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8일에는 49,569명의 확진가자 발생하며 5만명대에 근접했다.
 본보가 가정에 전해지는 10일이면 확진자는 5만5000명 또는 6만명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어느 곳보다 청정했던 보은군도 오미크론 확산의 고통에 쌓여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하루 이틀을 건너뛰면서 하루 평균 2~3명이 발생하며 보은-100번 확진자가 발생하던 것이 12월 들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간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금년 1월 들어서는 14명이 발생하며 전체 확진자수는 157명에 그쳤다.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은 금년 2월 첫날인 1일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비교적 잔잔하던 보은에 2월 1일 코로나 확진자가 무려 15명이 발생했다. 모두가 놀라고 긴장하며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진자는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해 2월 2일에는 무려 45명의 확진가가 발생했다.
 군민 모두가 오싹해 있는 가운데에서도 확진자 발생은 이어져 3일 14명, 4일 26명, 5일 22명으로 확진자 발생은 이어졌다.
발생은 지속되고 있다.
 6일 12명이 발생한데 이어 7일에도 21명, 8일 13명, 9일 17명 등 보은지역 확진자 발생은 이어지고 있다.
 9일 현재까지 보은지역 총 확진자는 342명으로 이달들어 불과 9일만에 185명이 발생해 전체확진자 대비 54%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한 주민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식품납품 등,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그동안 일구어 놓은 모든 것이 날아갈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도 “뉴스 등에서도 자주 보지만 적절한 시기에 독감처럼 토착병으로 분류할 것 같다”며 “하지만 그게 언제인지 알 수 없고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하다”고 코로나종식을 기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안정화되면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