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여파에도 어르신들 건강관리 ‘여전’
상태바
코로나여파에도 어르신들 건강관리 ‘여전’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2.01.20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영하 10도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한면 거현리 노인들의 산행이 눈에 들어왔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도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는 지속되고 있음이 발견됐다.
 권 할머니(74)가 오후4시가 넘어 찬바람이 불어오는데도 불구하고 저물어 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무정한 세월 따라가느라 힘겹게 마을 뒷산을 오르고 있었다.
권 할머니는 “동지섣달이 되면 산천초목도 내일의 새봄을 위해 동면에 들어 쉬고 있는데 무정한 세월은 어찌 쉬어갈 줄도 모르나”며 “휴우 ~휴우~”하고 다리를 저며 걷고 있었다.
이어 “길을 따라 일하러 다니다 보니 벌써 70살을 넘어 넘겨 허리 흰 할미가 되었다”며 “먹지 않고 걷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에 사는 날 까지는 매일 매일 시장길, 개천 뚝방길, 산길을 걷고 있다”고 걷는 이유를 설명했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나 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에서도 코로나19에 오미크론까지 기승을 부리자 방학에 들어 갔고, 용무자 외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평소 복지관 취미교실을 이용하던 어른들은 특별한 용무 없이는 들어가려 하지도 않고 출입을 꺼려한다.
 노인들은 마을회관도 많은 회원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보은군에서 지급해준 쌀도 모여서 밥을 지어 먹지 못하게 하여 집에서 방콕만 할 수 없어 마을 양지쪽에 몇 명씩 모여 정담을 나누다가 하루 한 번씩 2~3명씩 짝을 지어 마을 둘레길을 세월을 따라 가기 위해 걷는 것이 거현리 새터마을 노인들의 일과다.
 하루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어 활발했던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모든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