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노인들, 우드볼로 엄동설한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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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노인들, 우드볼로 엄동설한 물리쳐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2.01.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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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노인들이 보청천 둔치에서 우드볼을 즐기고 있다.
보은지역 노인들이 보청천 둔치에서 우드볼을 즐기고 있다.

 보은노인들이 우드볼 경기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와 엄동설한을 이겨내며 온기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3일, 신정연휴를 마친 노인들은 영하 10도의 차가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일찍부터 보청천 잠수교 옆에서 우드볼을 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노인들은 추위와 더위에 상관없이 불편한 몸과 다리를 이끌며 체력단련에 힘쓰고 있다.
“마음은 아직 젊은 청춘”이라 자부하는 이재삼(84)옹은 60~70 대의 젊은 회원들 못지않게 건강하고 부지런한 멋진 사나이로 회원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와 부러움을 사고 있다.
60여 년 전, 젊은 시절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한 이 옹은 80대 중반을 바라보는나이임에도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정신 때문인지 몸동작은 물론 정신이 살아있다.
 이들이 펼치는 우드볼경기를 멀리서 바라보는 구경꾼들도 추위도 잊고 함께 응원하고 박수 치다 보면 가든 길도 잊고 있다 약속 시간 늦어 허둥지둥 자리를 뜨기도 한다.
노인들은 “자투리땅이나마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보은군이 너무도 고맙다”며 “코로나19에도 방콕 하지 않고 맑은 공기 마시며 열심히 운동하며 살아가는 선배님들을 보면 나 자신도 자신감이 생긴다.”고 선배를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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