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북면 주민들이 내북면 성암리 인근에 시멘트 관련 공장 입주를 막아내기 위해 ‘내북면 콘트리트공장 저지대책위원회(저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본보 12월9일 보도 참조)
이를 위해 저지위는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내북면 성암리 인근 콘크리트공장 건립계획에 결사반대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지위는 “지역주민의 삶과 생활터전을 위협하는 발암물질 배출, 중금속 오염물질 배출시설인 콘크리트공장 인·허가의 불허를 요구한다”며 “이것이 들어오면 대형트레일러 등 대형트럭의 빈번한 통행으로 내북면 주민들은 평온하게 살 권리가 사라지고 불안과 안전사고의 위험에 직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업신청부지는 성암리, 창리, 동산리와 직선거리가 불과 100여m 밖에 되지 않고, 인근마을에는 1,000여명의 거주주민과 500여명의 노인복지시설을 이용는 어르신들이 있어 주민 모두에게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곳에서 발생하는 강한 알칼리의 시멘트에서 발생하는 중금속 오폐수 등은 지하로 유입되어 지하수를 오염시켜 천연기념물 수달이 놀고 있는 성암리와 봉황리 앞 청정하천 흑천과 달천의 생태계는 결국 파괴 된다”고 강조했다.
성암리는 지난 2019년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20년부터 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태계복원 및 자연경관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저지위는 “내북면은 한화보은공장에서의 몇 차례 폭발사고와 수시로 발생하는 폭약실험 등의 소음피해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콘크리트공장까지 들어서면 내북면의 정주여건은 최악으로 추락해 전체 주민에게 엄청난 손실이 유발된다”고 우려했다. 내북면주민들은 이러한 우려를 이유로 내북면 시멘트관련 업체의 입주를 총력 저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은군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는 업체가 제출한 시멘트 관련 공장설립 인허가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