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은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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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은 ‘춘추전국시대’
  • 보은신문
  • 승인 2021.12.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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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7기 보은군수의 임기 종료가 내년 2022년 6월 30일로 다가오면서 뒤를 이어갈 민선 8기 보은군수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여기저기서 떠오르며 보은군의 정치적 현실이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를 방불케 하고 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나뉘며  춘추시대 5대강국으로 춘추오패라 불리던 제나라, 진나라, 초나라, 오나라, 월나라가 있었다.
 전국시대에는 이에 더해 연(燕), 한(韓), 위(魏), 조(趙), 진(秦), 초(楚), 제(齊)등 일곱개 제후국이 서로의 패권을 다투며 중국 통일을 위해 각축을 벌였다.
현재 우리 보은군에서 차기 군수후보로 거론되는 이는 민주당 측에서 구상회 보은군의회 의장, 김응선 보은군의회 전반기 의장,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조위필 한국민속소싸움협회장이 있고 무소속으로 김창호 전 영동부군수가 거론되고 있어 이들을 보은오패(報恩五패)라 할 수 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구관서 전)한국전력공사충북지역본부장, 구영수 전)보은군산업경제국장, 박성수 전)보은부군수, 이태영 전)건강보험공단보은옥천지사장, 최원태 전)충북경찰청 차장, 최재형 전)보은읍장이 있어 전국칠웅(全國七雄)이 아닌 보은육웅(報恩六雄)이라 할 수 있다.
 보은오패와 보은육웅이 펼치는 보은군수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공천을 받아야 하는 구상회 의장과 김응선 전)의장은 보은군의회가 정례회기인 관계로 민심을 찾아 지역곳곳을 다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박연수 처장과 조위필 회장은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으로 출마를 하려는 후보군에는 현직에 있는 이는 없다.
6명 전원이 자유롭게 보은지역 11개 읍.면을 돌며 각종행사는 물론 마을 곳곳을 찾아 주민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느라 분주하다.
 작은 행사에 가보면 행사 당사자들보다 내년 6.1지방선과와 관련된 군수후보, 도의원후보, 군의원후보로 거론되는 이들과 그 관계자들이 과반을 이루고 있어 그야말로 내년 6.1지방선거를 앞둔 춘추전국시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김응선 의원과 박연수 처장은 보은중학교 동기동창이며 같은 민주당 당원이다.
구상회 의장과 구영수 국장, 구관서 본부장은 소속정당은 다르지만 같은 혈족인 능성구씨다, 최원태 차장과 최재형 읍장은 같은 정당 국민의힘 소속이며 화순 최씨다.
김응선, 김창호, 박성수, 박연수, 이태영, 조위필, 최원태, 최재형은 보은중학교 동문으로 후보들 모두가 얽히고 설켜 있다.
 역사를 돌아보면 이러한 상황에서 합종연횡이 펼쳐진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세를 키워 더 큰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춘주전국시대에는 다양한 합종연횡이 펼쳐졌다. 이에 성공한 나라가 진나라로 춘추전국시대를 넘어 삼국을 통일한 진시황제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보은군수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의 합종연횡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후보로 거론되는 주인공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고 각 정당의 공천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군수자리를 위한 보은군의 춘추전국시대는 끝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에서는 전국동시자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공천을 확정해 발표한다.
내년 6.1지방선거가 가까워오면 정당별 후보가  확정되어 춘추전국시대는 끝나고 삼국시대 또는 양국시대에 접어들고 이 싸움에서 승리하는이는 통일을 성취하며 새로운 보은군수로 탄생한다.
지금 보은은 후보들의 춘추전국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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