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용배수로 공사 수의계약 입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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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용배수로 공사 수의계약 입맛대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1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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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가 발주하는 용배수로 공사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 건설업자는 “보은지사가 보은지역 2개 업체에 일 감당이 안될 정도로 수의계약을 몰아주고 있다”며 특정 업체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홈피에 올린 계약정보 현황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보은지사의 농업기반시설유지보수공사 수의계약은 총 21건이다. 이중 A업체가 9건, B업체가 6건을 수의계약했다. 보은지사 용배수로 수의계약 총 21건 중 중 15건(70%)이 이 두 업체에게 돌아갔다. 참고로 보은군 전문건설업체 수는 110여 개에 달한다. 건설업자는 “두 업체 외의 나머지 수의계약 1~2건은 보은지사가 형식상 끼어맞추기 수의계약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하소연했다.
보은지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보은지사는 공공기관이다. 두 업체에 특혜를 준 것은 아니고 여성 기업을 우선 구매했다. 실적도 있어야 하고 설계대로 정확하게 공사해주는 일 잘하고 민원 없는 업체와 계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에 따르면 여성이 대표로 있는 지역건설업체 수는 30개다. 이중 등록 검증(여성 대표)된 업체 수는 7~8개 정도로 알려졌다. 건설업자는 “여성이 대표로 있는 기업이고 실적이 있음에도 수의계약을 단 한 건도 못 딴 업체가 많다”고 보은지사의 수의계약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보통 일반기업의 수의계약은 2000만원 이내의 공사금액이지만 여성이 대표인 업체와의 수의계약은 공사금액 5000만원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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