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이사장 선거 두 달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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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이사장 선거 두 달 앞으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1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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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신협, 우병기 단독출마 유력
삼청신협, 강민성·박홍규 맞대결

내년 2월 초쯤 실시될 보은신협 이사장 선거는 우병기 현 이사장의 독무대가 예상된다.
이사장 선거에 출마 의지를 굳히고 이달 중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던 김규식 보은신협 상무가 현역 유지 쪽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보은신협 이사장 선거는 우병기 이사장의 단독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협 이사장 선거 보은신문 10월 7일 보도)
현재 한 달 대기발령 중이라는 김규식 상무는 지난 1일 “선거 특성상 출마하면 편이 갈리고 이전투구가 불가피한데 왜 한솥밥을 먹던 직원끼리 선거 때마다 다투려 하느냐는 조합원들의 질타와 만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평생 몸담아온 직장에서 명예롭게 정년퇴임 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포기 사유를 전했다.
김 상무의 불출마 언급은 이전에 함께 동고동락한 직원끼리 치열한 승부를 펼친 두 번의 보은신협 이사장 선거 사례가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병돈 전 보은신협 상무의 경우 두 번 연속 보은신협 이사장 선거에 나섰으나 되돌릴 수 없는 뼈아픈 기억만 떠안으며 나고 자란 삶의 터전까지 바꾸는 결과로 이어졌다. 선거의 냉혹함과 패배의 처절함을 잘 보여주는 대목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삼청신협 이사장 선거는 박홍규(65) 현 이사장과 강민성(59) 전무와의 맞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강 전무는 삼청신협 이사장 선거 출마를 위해 11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신협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현직은 직전 사업연도(2022년) 1개월 전에 퇴직하면 출마할 수 있다.
강 전무는 전문경영 필요성, 삼청신협의 미래비전,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출마 배경으로 들었다. 그는 “오랜 업무 경험과 축적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 누구보다 금융경영의 전문성을 겸비하고 삼청신협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성장에 이바지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전무는 판동초, 원남중, 보은고, 신협대학을 나와 31년간을 삼청신협과 함께 했다. 그는 “오랜 기간 실무책임자이며 신협 운동가로 쌓아온 두터운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조합의 성장 및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축척했다. 착실히 준비한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박홍규 삼청신협 이사장은 “예전 금리가 좋았던 시대와 달리 코로나19와 저금리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계속 흑자를 내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초선이기에 일할 기회를 한 번 더 갖고 싶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2018년 무투표 당선으로 3선 연임을 한 안종욱 전 이사장의 뒤를 이었다. 삼청신협은 지난해 353억원의 자산에 814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이익잉여금의 2%를 출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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