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해오던 정부가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보은지역 주민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지 못하고 있다.
10월 들어서만 무려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0월 8일 4명, 10월 19일 1명에 이어 10월 26일 3명, 27일 4명이 발생했고 28일과 29일에는 각각 8명과 5명 불과 이틀만에 13명이 쏟아져 나왔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1명이 발생했다.
26일 이후에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가 보은의 복신경외과를 다녀간 서울 확진자와 관련된 환자들이다.
지난주 본보의 보도(28일자) 당시 만해도 확진자는 보은-64번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불과 4일만에 14명이 추가로 발생해 보은의 총 확진자는 78명에 이르고 있어 80명대가 코앞이다.
10월 들어 26일 이후 확진판정을 받은 이 중 퇴원자는 보은-58번 보은-62번 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19명은 아직 치료중이다.
마지막 보은-78확진자가 발생한 10월 31일 이후 3일 현재까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는 현실이다.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음에도 감염검사를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타 경로를 통해 감염이 되었어도 감염사실을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자도 많다는 것이 주지해야 할 대목이다.
한 주민은 3일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한지 불과 이틀만에 하루 확진자가 2667명이 발생한 것을 보면 한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하는 만큼 단계적 일상회복에 연연하지 말고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