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 잘산대대박마을에서 마루치인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유재면(62) 교장이 지난달 20일 태권도 최고봉인 9단에 입신했다.
유 교장이 태권도를 시작한 것은 45년 전인 1976년으로 불과 1년만에 1단을 취득하며 태권도에 빠져버렸다.
고교시절 태권도부에 들어가 훈련에 매진하던 유 교장은 각종대회를 휩쓸며 승승장구했고 2단, 3단, 4단으로 승단을 지속했다.
1985년부터 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한 유 교장은 많은 인재도 배출했다.
태권도국가대표시범단 주장을 역임한 하이킥 태권도 아카데미 박종호(50)원장이 그의 제자며, 청와대에 경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동현씨, 보은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최석동 관장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유재면 교장의 태권도에 대한 노력은 지속되어 승단을 이어갔고 2019년 태권도 8단에 오른후 2년간 6전7기의 노력 끝에 9단에 입신했다.
유 교장은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어 농촌체험휴양마을인 ‘잘산대대박마을’ 조성의 일등공신이며 현재는 이 마을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잘산대대박마을’에는 마루치인성학교, 보은미니어처공원 등이 조성되어있으며 보은미니어처공원에는 ‘삼년산성’ ‘구병산’ ‘말티재’ ‘정이품송’ ‘법주사’ ‘선병국가옥’ 등 보은군을 대표하는 문화재가 원형그대로 축소된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마루치인성자연학교는 60만평에 이르는 잘산대 대박마을 캠퍼스에 뒷산인 무봉산 숲 캠퍼스는 물론 공연장, 잔디운동장, 마루치 한옥, 학교 및 강당 등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흙놀이, 눈썰매장, 나무공작, 식물원관찰 등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봄이면 나물캐기, 나무피리 만들기, 생태화장실 만들기, 식물관찰하기, 감자·옥수수·상추심기, 장식품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고, 여름이면 물고기잡기를 시작해 , 다슬기잡기, 가재잡기, 진흙탕놀이, 어항으로 물고기잡기 등 수많은 자연체험으로 즐거움에 빠져들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가을이면 봄에 심어 여름에 가꾼 벼, 사과, 대추, 가을추수, 메뚜기잡기 등 계절의 변화와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겨울이오면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눈에서 뒹굴기, 얼음축제, 썰매타기, 고구마 구어 먹기, 쥐불놀이 등 도시에서는 해볼 수 없는 다양한 놀이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잘산대 대박마을’노력은 전국에 알려지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 만해도 개인적 방문, 체험학습 등을 통해 연간 5,000여명에, 축제시 방문객 3,000~4,000여명 등 연간 9,000~10,000여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