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 휴게소 철거로 생태복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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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국립공원, 휴게소 철거로 생태복원 나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10.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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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전 속리산 금강골 휴게소의 흉측한 모습.
복원전 속리산 금강골 휴게소의 흉측한 모습.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지호)는 지난 21일, 속리산 고지대에 위치한 3곳의 휴게소를 철저하고 생태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철거한 고지대 휴게소는 냉천골 휴게소(해발 820m), 금강골 휴게소(해발 720m), 보현재 휴게소(해발 620m)로 속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0년 이전인 1968년부터 지난 4월까지 운영했다.
 고지대 휴게소는 속리산의 심층부에 위치해 음주 산행 등 탐방환경을 저해하고 음식 조리로 인한 계곡 오염, 민원발생 등 생태계 훼손의 주범으로 인식되어왔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철거 후 식생 복원 과정에서 탄소중립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상지에 탄소 흡수량이 높은 참나무를 식재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앞으로 이곳에 대한 자연스러운 천이(遷移)를 유도하는 한편, 복원 전·후 과정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에 지역 학생, 자원봉사자와 함께 복원지의 생태계 건강성 향상을 위해 자생식물을 식재했으며, 앞으로도 국민 참여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탐방객 안전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태양광)를 이용하는 긴급 휴대폰 충전 시설도 설치했다.
서정식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복원 사업은 훼손지 복원을 통한 생태계 보전은 물론 고지대 탄소 배출원을 철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내 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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