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담배를 피우지도 팔지도 맙시다』라는 지역의 분위기에 편승은 해야 되나 양담배에 기호를 맞춘 골수 애호가들은 좀처럼 양담배를 버리지 못한다. 이들이 양담배를 피우는 가장 큰 이유는 가래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양담배를 피우면 왜 가래가 생기지 않는지 의심을 해본 적이 있나 이들에게 묻고 싶다. 어차피 경쟁을 하는 것인데 양담배 애호가들은 외국산 담배에서 가래가 생기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담배 제조기술이 뒤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단정하기 일쑤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학설이 있다. 지난 94년 11월 일본 교또에서 개최된 제 14차 염화 다이옥신 관련 화합물 국제 심포지엄에서 미국 및 일본 담배에 다이옥신, 암모니아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었다는 일본 후쿠오카현 보건환경연구소가 보고가 있었다. 다이옥신은 제초제를 만드는 원료이고 최근 월남전에 참전했던 용사들 사이에서 그 증상이 나타나고 후손에게까지 증상이 나타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엽제의 원료로 가래 생성을 억제 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암모니아는 니코틴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흡연량을 점차 늘이는 작용을 하는 마약과 같은 중독성 흡연자로 만들어 간다. 일본 보건 환경 연구소는 외국산 담배를 정기적으로 흡연할 경우 중독성 마약을 섭취한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경고했다. 정상적으로 제조한 담배를 피우면 인체 주조상 가래가 생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결론을 짓고 있다.
바로 이점을 양담배 애호가들은 양담배 제조회사가 기술이 월등하기 때문에 가래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담배를 끊지 않고 피울 바에야 인체에 유해한 독성이 들어있는, 담배연기로 외화를 날려보내는 양담배를 굳이 피울 필요가 있을까. 담배 판매인들이 사활을 걸고 양담배를 사지도 피우지도 말자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고 주민들도 이러한 지역정서를 지켜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부터라도 양담배 근절로 과감히 전환할 것을 주장한다.
<삼파수>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