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퇴치자, 기부 천사로 ‘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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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퇴치자, 기부 천사로 ‘재 탄생’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10.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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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국립공원 지역인 비룡저수지의 유해 어류 배스를 퇴치하고 그 수익금을 이웃에 전달하는 기부천사가 탄생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지호)에서 비룡저수지의 배스를 제거하기 위해 국립공원 최초로 배스 수매사업에 연인원 831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총 2,549마리(628kg)를 포획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수매하고 남은 물량을 국립공원사무소에 기부하였으며,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50만원에 해당하는 총 100kg에 달하는 물량을 지역사랑 상품권 1만원권 50장으로 교환해 보은군지역 결손가정 5곳에 1만원권 10장씩을 전달하고 활력 있게 살아갈 것을 기원했다.
 서정식 자원보전과장은 “배스가 환경부지정 생태계 교란 어종이긴 하지만 배스 자체가 나쁜 물고기가 아니며, 사람들에 의해 퍼졌기 때문에 그 책임 또한 사람이 져야 하며 그 책임 중 일부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일반낚시인들이 즐기며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긍정적인 배스 퇴치 문화로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배스 퇴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논란이 되었고, 지금도 되고 있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퇴치가 된다면 국립공원 내 배스도 제거되고, 즐거운 자원봉사 체험도 되며, 지역에도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음을 이번 배스 수매 사업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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