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대학 가요장구교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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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대학 가요장구교실 인기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1.09.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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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해오름대학 장구교실에서 장구를 배우고 있다.
어르신들이 해오름대학 장구교실에서 장구를 배우고 있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해오름대학 가요장구교실에 활력이 넘쳐난다.
 3층 문장대 홀에서는 펼쳐지는 가요 장구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운영된다.
사람들은 장구를 배우고 치기 전에 보건체조로 굳은 몸을 풀고는  신나는 장구소리에 빠져들며 어깨를 들썩이며 흥에 젖어든다.
 청주가 집인 신순기(55) 가요장구 강사는 자그만 체구에 어디서 그런 신명과 힘이 나오는지 한참 신나게 두드릴 때는 신들린 사람처럼 두 팔을 치켜 올리고 몸을 흔들며 열정을 다해 가르친다.
이 때문인지, 장구 배우기를 일주일이나 기다린 학생들은 시간이 되면 장구 배우기에 빠져든다.
  70~80 대가 주축이 되어있는 장구교실에서 가장 나이 많은 학생은 김정흡(86) 어른으로 아직 아픈 곳이 없다고 한다.
김 노인은 젊은이 못지않은 신명으로 장단 맞춰 두드리며 “이렇게 장구를 두드리고 나면 젊을 때 쌓인 묵은 스트레스까지도 다 날아간다.”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환하게 웃는다.
가요장구가 해오름대학 어른들의 인기과목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신순기 강사가 3년 동안 가족 같은 분위기로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다.
신 강사가 배우기 쉽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입소문이 퍼져 “초급반을 만들어 달라”며 장구를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몇 년째 배우고 있는 학생들도 “이제 장구 치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은데 일주일에 한 번하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증강을 요구해 장구교실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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