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중심 영월군 '굽이굽이'에 활력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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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심 영월군 '굽이굽이'에 활력 넘쳐
  • 보은신문
  • 승인 2021.08.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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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남면, 사업대상지 선택과 집중 눈길
<기획>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그 현장의 빛과 그림자

글 싣는 순서
1. 단양군에 활력을 불어 넣은 매포읍 활성화 사업
2. 코로나 고통에도 ‘사통팔달’ 하는 전북 진안군
3. 한반도 중심 영월군 ‘굽이굽이’에 활력 넘쳐
4.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전북 완주 ‘상생브릿지’
5.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의 중심 ‘비단뫼마을조사단’
6.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구절벽 보은마을 재생, 있는 것 활용해야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토양이 된 농촌이 도시중심의 산업화로 인해 농촌인구 급감과 고령화로 인해 산업기반 및 경제기반이 난관에 봉착해 있는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농촌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반조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전국 곳곳을 농촌활성화 대상지구로 지정하고 지역주민의 문화·복지·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사업현장을 찾아 장단점을 살펴 보은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성공의 자양분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영월군 남면 별빛어울림센터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영월군 남면 별빛어울림센터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영월군 남면 사업, 선택과 집중으로 ‘성공’

 충북과 인접한 강원도 영월군, 방랑시인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김삿갓 유적지가 있는 김삿갓면, 우리나라 지도와 같은 형상이 있는 한반도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는 무릉도원면이 이곳에 있다. 
옛부터 내려오는 행정적 이름에서 벗어나 지역적 특성을 부각시킨 아름다운 이름이다.
 대부분의 농촌지역이 그러하듯 1960년 11만 752명을 자랑하던 영월군의 인구도 3만8600여명에 불과하다.
 석탄, 시멘트생산 일자리로 성황을 이루던 인구가 밀물처럼 빠져나가고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도 영월군도 활력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영월군 남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갖 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노력한 강원도 영월군은 2015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총 사업비 55억이 ‘남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영월군에서는 2016년,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유재민)를 구성하고 쇠퇴한 시가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초생활기반 확충, 지역경관 개선,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에서는 사업을 이곳저곳에 분산시키지 않고 영월군 남면 연당리 1023번지 주변 3만4,000여㎡ (1만여평) 일대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상습 침수피해 지역이었던 이 곳은 2006년 내린 집중호우로 마을이 크게 침수되어 당시 51가구가 이곳을 떠나 오랜도록 공터로 남아있었다.
방치된 이곳을  ‘남면 어울림센터’ ‘한마을 교류광장’ ‘휴게쉼터’조성에 성공해 문화, 복지 선도마을로 재탄생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데 성공한 것이다.

 

한마음교류마당 무대가 활력이 넘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마음교류마당 무대가 활력이 넘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주민에 활력을 불어넣는 ‘남면 한마음 교류마당’

 영월군은 남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한 기초생활 기반확충을 위해‘남면 어울림센터 건립’‘한마음교류마당 조성’‘조양마을휴게쉼터 조성’‘청년회사무실 리모델링’사업을 완성했다.
지역경관 개선을 위해 ‘연당리 일원 중심가로와 보행환경 조성’ ‘주차 공간 확보’ ‘수변산책로 조성’도 마무리 했다.
 추후, 이를 이끌어갈 지역민의 역량강화를 유해서도 전국 각지를 쫓아다니며 현장포럼, 사업추진의 장단점 등을 살피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사업이 종료되면서 남면농촌중심지사업 추진위원회는 이의 지속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남면한마음공동체’법인등록도 마쳤다.
 한마음공동체 손일엽(49) 사무장은 남면한마음공동체가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 이곳에 마련된 ‘농산물 판매장’운영을 공동체의 구성단체인 남면부녀회가 맡아 영월의 대표 농산물 사과, 포도, 산채나물 등을 판매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면 어울림센터’를 통해 지역 특산품인 곤드레를 이용한 곤드레 빵, 곤드레 떡, 곤드레 차 등 다양한 식품개발과 판매로 지역경제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잔디광장’을 활용해 인근 연당초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야외활동, 축구 및 각종 스포츠, 각종행사장으로 제공해 남면 어울림센터 한마음 교류마당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인근 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별빛축제’를 개최해 영월군 주민은 물론 인근의 충북 제천, 단양에서도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남면한마음공동체에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과 금년에 하지 못한 ‘별빛축제’를 코로나19가 잦아드는 대로 잔디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계획 늦어져 “안타까워”
 
 영월군 남면 한마음공동체에서는 사업지내에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를 활용해 반려견을 키우는 영월군 인근 도시지역 주민들이 이곳을 찾게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토요일과 일요일 등 휴일과 연휴에는 인근 원주시, 태백시는 물론  충북 제천시 등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이곳을 이용하고 나면 반려견의 배설물을 깨끗이 치워가세요”라는 현수막까지 걸고 자기 것처럼 애용하고 있었다.
한마음공동체에서는 이를 인근의 ‘팻 힐링 달빛 동물원’과 연계한  운영을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한마음공동체에서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손일엽 사무장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그 후속조치로 운영비나 유지 관리비 등의 지원이 없다”며 “농업기관과 농민들이 하는 일과 관련된 수익사업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고 합리적 발전적 유지 관리를 요구하는 것은 머지않아 실효에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추가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에 활력을 잃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 코로나19가 진정 되는대로 준비한 사업을 하나하나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강과 서강, 평창강, 주천강이 흐르는 천혜 땅! 강원도 영월군 ‘남면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의 활력이 기대된다.
/기획취재팀 나기홍·김인호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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