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돌리기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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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돌리기 하지 말아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8.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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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변화 없고 품질차이 없어

충북농업기술원이 수박 농사 중에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인 수박 돌리기를 하지 않아도 품질의 차이가 없음을 다년간 연구결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박 돌리기는 노란색으로 변한 수박 아랫부분을 받침대에 받쳐져 녹색으로 색깔을 내거나, 당도를 균일하게 만들기 위하여 시장 출하 10일 전쯤 수박이 햇빛에 노출 될 수 있도록 옆으로 돌려주는 작업을 말한다. 이러한 수박 돌리기 작업은 허리나 무릎의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병의 주원이 되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수박딸기연구소는 악성노동 작업을 개선하고자 연구 과제를 착안하여 수박 돌리기를 하지 않아도 햇빛을 받는 부분과 받지 못한  아랫부분의 당도 차이도 없고 무게와 품질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매시장 출하, 산지유통 등 수박 돌리기를 생략한 상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정책 건의를 한 상태이다. 건의가 정책에 반영된다면 전국적으로 36억원 정도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수박 재배 농업인들이 힘든 농작업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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