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속리산 관광객 50% 감소
상태바
코로나19로 속리산 관광객 50% 감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7.29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 휴가철이라도 찾아 달라” 주민들 하소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왔음에도 보은을 찾는 피서객의 발걸음이 크게 줄어 “뚝 끊겼다” 할 정도다.
 실제로 7월 말로 접어들며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오리숲계곡‘ ‘서원계곡’ ‘만수계곡’ ‘백석계곡’ ‘원평계곡’ ‘산대계곡’을 찾는 이는 증가하고 있으나 예전에 비해 그 숫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박을 하지 않고 점심을 싸가지고 가족끼리 와서 한낮을 즐기다 가기 때문에 지역의 식당과 숙박업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탄이다.
 장안면의 서원권역체험센터 신국범 대표는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인해 피서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일요일에는 1천여 명이 왔지만 이는 평년의 절반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숙박은커녕 식사마저도 이곳을 이용하지 않아 이들이 끌고 온 차들로 통행만 어렵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 같은 이야기는 24일에도 이어져 “찾는 사람은 좀 늘었지만 숙식을 이용하는 이는 너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속리산음식업조합 관계자도 “코로나 19로 인해 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의 발걸음은 전혀 없어 이와 관련된 음식점은 사실상 휴업상태”라며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도 그날만 잠깐 왔다가는 가족이 대부분이라 식당이나 숙박업에는 도움이 미미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너 나 없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휴가철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속리산을 찾아 식당이라도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이용을 하소연했다.
 이들의 말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의 자료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6월에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수가 67,400여명으로 나타났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 첫해인 2020년 6월에는 45,650여명으로 21,750명(32%)이 감소했다.
 이는 금년 6월에도 이어져 38,540명으로 2019년 보다 28,860명, 무려 41.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집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되고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던 2019년 7월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수는 52,810여명으로 나타났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한 첫해인 2020년에는 5,290명이 감소한 47,520여명이 방문했고, 금년인 2021년 현재까지는 2019년 7월보다 무려 26,860(50.8%)여명이 감소한 25,950명만이 속리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속리산사무소 윤지호 소장은 “코로나19 대응단계가 강화되어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국 어디서든 관광객과 피서객이 크게 감소해 경제적으로 고통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힘을 내어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