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지사장 송서호)에서 시행한 ‘2020대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이 농가들로부터 커다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산외면 장갑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주현(69)씨가 “농어촌공사에서 건설한 지중관로를 통해 도달하는 물을 스프링클러를 통해 공급할 수 있어 마른 밭을 촉촉이 적시며 배추를 심을 수 있었다”고 만족해하며 “어떤 동력을 공급하지 않았는데도 대원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수압에 의해 스프링클러가 돌아가 물을 뿌려주니 속까지 시원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씨가 추석에 출하할 목적으로 이날 심은 배추밭면적은 6,000㎡로 수확시 가격만 맞으면 고소득이 기대된다.
최 씨는 이에 끝나지 않고 24일에도 바로 옆에 있는 5,000여㎡의 밭에도 대원저수지에서 지중관로를 통해 공급되는 물을 스프링클러로 공급해 오이와 무도 심었다.
그는 가뭄에도 걱정하지 않았다. 저수지에 물이 있는 동안은 농어촌공사에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물 걱정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혜택을 입고 있는 농가는 최 씨 말고도 인근에 여러 농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들로부터 이처럼 호평을 받고 있는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은 농어촌공사보은지사가 7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공하고 충북지역 최초로 농업용수를 지중관로를 통해 공급해 그 효과를 또렷이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에서 관리하는 보은지역 18개 저수지중 대원저수지에 최초로 완공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 사업이다.
이곳에서 지중화관로를 이용해 공급되는 물은 산외면 장갑리, 동화리, 탁주리, 백석리까지 이어져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밭을 해갈시키며 촉촉이 적셔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의 철저한 물관리에도 찬사가 이어진다.
농수로를 통해 논·밭에 적절한 물 공급을 함은 물론 하천으로도 물을 흘려 주민들의 활용은 물론 생태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서다.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 지역개발부 김인식·송희중 차장은 “할일을 한 것뿐인데 농가에서 그렇게 만족해하신다고 하니 감사할 뿐”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깨끗한 농업용수 관리로 물 걱정을 해소하고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보은지사에 따르면 현재 보은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75~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지물을 흘리는 것은 정부가 권장하는 저수율을 맞추어 하류로 흘려보내고, 폭우시 그 물을 가두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보은군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보은지역강수량은 2018년 1300㎜, 2019년 940㎜, 2020년 1560㎜로 연평균 126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년(2021년) 7월 말 현재 보은지역에 내린 누적 강우량은 총 564㎜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성공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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