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물이 스프링클러 돌려줘 농민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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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물이 스프링클러 돌려줘 농민들 ‘박수’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7.2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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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성공 입증
산외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주현 씨가 “농업용수개발사업으로 물 걱정이 없다”며 스프링클러를 돌리고 있다.
산외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주현 씨가 “농업용수개발사업으로 물 걱정이 없다”며 스프링클러를 돌리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지사장 송서호)에서 시행한 ‘2020대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이 농가들로부터 커다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산외면 장갑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주현(69)씨가 “농어촌공사에서 건설한 지중관로를 통해 도달하는 물을 스프링클러를 통해 공급할 수 있어 마른 밭을 촉촉이 적시며 배추를 심을 수 있었다”고 만족해하며 “어떤 동력을 공급하지 않았는데도 대원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수압에 의해 스프링클러가 돌아가 물을 뿌려주니 속까지 시원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씨가 추석에 출하할 목적으로 이날 심은 배추밭면적은 6,000㎡로 수확시 가격만 맞으면 고소득이 기대된다.
 최 씨는 이에 끝나지 않고 24일에도 바로 옆에 있는 5,000여㎡의 밭에도 대원저수지에서 지중관로를 통해 공급되는 물을 스프링클러로 공급해 오이와 무도 심었다.
  그는 가뭄에도 걱정하지 않았다. 저수지에 물이 있는 동안은 농어촌공사에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물 걱정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혜택을 입고 있는 농가는 최 씨 말고도 인근에 여러 농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들로부터 이처럼 호평을 받고 있는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은 농어촌공사보은지사가 7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공하고 충북지역 최초로 농업용수를 지중관로를 통해 공급해 그 효과를 또렷이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에서 관리하는 보은지역 18개 저수지중 대원저수지에 최초로 완공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 사업이다.
 이곳에서 지중화관로를 이용해 공급되는 물은 산외면 장갑리, 동화리, 탁주리, 백석리까지 이어져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밭을 해갈시키며 촉촉이 적셔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의 철저한 물관리에도 찬사가 이어진다.
농수로를 통해 논·밭에 적절한 물 공급을 함은 물론 하천으로도 물을 흘려 주민들의 활용은 물론 생태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서다.
 한국농어촌공사보은지사 지역개발부 김인식·송희중 차장은 “할일을 한 것뿐인데 농가에서 그렇게 만족해하신다고 하니 감사할 뿐”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깨끗한 농업용수 관리로 물 걱정을 해소하고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보은지사에 따르면 현재 보은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75~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지물을 흘리는 것은 정부가 권장하는 저수율을 맞추어 하류로 흘려보내고, 폭우시 그 물을 가두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보은군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보은지역강수량은 2018년 1300㎜, 2019년 940㎜, 2020년 1560㎜로 연평균 126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년(2021년) 7월 말 현재 보은지역에 내린 누적 강우량은 총 564㎜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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