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철 “고추 병해충 관리 철저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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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철 “고추 병해충 관리 철저히 하세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7.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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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좌측)과 담배나방(우측) 피해 모습.
탄저병(좌측)과 담배나방(우측) 피해 모습.

충북농업기술원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추 탄저병, 총채벌레, 담배나방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가의 세심한 예찰과 선제적 방제를 당부했다.
고추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탄저병은 요즘과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빗물에 의해 병원균이 전파되므로 장마철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탄저병은 감염 초기에 연녹색 작은 병반이 생기고 둥근 겹무늬로 점차 확대돼 움푹 들어간 궤양 증상이 나타난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예찰해야 하고, 병든 열매는 발견 즉시 제거해 재배지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비가 오기 전.후 등록약제의 작용기작을 고려해 번갈아 살포해야 한다.
총채벌레는 토마토반점위조(TSWV)바이러스를 매개해 칼라병을 유발한다. 생육이 급격히 저하하고 고추 과실과 잎 표면에 얼룩덜룩한 자국이 생겨서 고추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꽃을 좋아하는 총채벌레의 특성을 고려해 고추꽃이 필 때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등록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담배나방은 어른벌레 한 마리당 300~400개의 알을 산란한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벌레는 곧바로 고추 속으로 들어가 피해를 주고, 다 자랄 때까지 계속 다른 열매로 옮겨가며 피해를 준다. 따라서 어린벌레가 고추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전 등록약제를 살포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와 날씨 변동성이 커지며 여름철 폭염과 잦은 강우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해 고추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용약제 살포 지도와 수시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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