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는 지난 10일 보은읍 종곡리 소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모현암’ 보수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모현암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성운’이 보은으로 낙향해 처가의 도움을 받아 은거하던 곳으로 이 곳에서 서경덕, 조식, 이지함, 성제원 등과 교류하며 학문을 닦았고, 후학을 가르쳤다. 지난해 10월 8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으며, 군이 올해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보수공사를 추진 중이다. 정 군수는 모현암 보수현장에서 대곡 성운선생의 얼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을 원형이 훼손되지 않고 후세에 길이 보전돼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삼도록 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장마철 공사현장의 위험요소가 없도록 주변정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홍영의 문화재팀장은 “문화재 보수정비는 옛 문화재의 유지 보수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군민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의미을 담고 있다”면서 “옛 역사적 가치가 높은 시설인 만큼 차질 없이 보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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