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단삼’ 조직 배양묘 활용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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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단삼’ 조직 배양묘 활용 재배 성공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7.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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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실증농가 대상으로 시험재배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단삼 국산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단삼의 조직 배양묘를 활용한 대량생산에 성공해 올해부터 도내 실증 농가를 대상으로 시험 재배에 들어간다고 지난 6월 24일 밝혔다.
단삼은 최근 뿌리에서 다양한 약리작용이 밝혀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약용작물이다. 심장, 혈관 질환 예방과 혈액 순환을 증진하는 효과가 알려져 있다. 뿌리가 붉은색이어서 단삼(丹蔘)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뿌리(종근)를 나눠 증식하는 방법으로 번식했으나 증식률이 낮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단삼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2016년 국내 재래종 단삼을 개량한 ‘다산’ 품종을 육성해 농가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은 약효성분 함량이 높고 수량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다산’의 실증시험 재배를 위해, 앞선 4월 조직배양 대량 증식 특허기술로 생산한 ‘다산’ 배양묘를 지난 4월 정식했다. 재배포장은 음성에 있는 약용작물 농가를 선정했고, 향후 일반 관행묘와 조직배양묘의 수량성과 생육상황 등 재배 특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직배양묘 작황은 매우 양호한 편으로 관행 대비 20% 이상 수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단삼의 국내 수요가 점차 증가해 농가 소득화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단삼의 대량생산 기술을 산업체로 이전해 국내 소비 전량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농업기술원은 단삼의 대량생산을 위해 2017년부터 마디 줄기와 잎 절편을 이용한 조직배양 대량 증식 기술을 연구해 2019년과 2020년에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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