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 여름 불청객 멸강나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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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여름 불청객 멸강나방 발생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7.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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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방역용 헬기로 방제 펼쳐

 

보은농협이 멸강나방으로 피해를 보고있는 산외면 원평리를 찾아 항공방제를 하고 있다.
보은농협이 멸강나방으로 피해를 보고있는 산외면 원평리를 찾아 항공방제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력 수급차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과정에서 산외면 동화리와 원평리 인근에서 멸강나방이 발생해 농업인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보은농협(조합장 곽덕일)에서는 30일 곽덕일 조합장, 심창국 상무 등이 현장을 방문해 상태를 살폈다.
 보은농협에서는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기관 단체에 이 사실을 알리고 오후 들어 곧바로 방제용 무인 헬기를 활용해 긴급방제에 나섰다.
  멸강나방이 발생하면 수일 안에 벼, 옥수수, 율무, 기장 등 화본과 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제때 방제를 하지 못하면 폐농(廢農)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멸강나방 성충 암컷 1마리는 약 700개의 알을 산란하고 애벌레는 1∼5령까지 탈피를 반복하면서 작물에 피해를 주며, 4령 이후에는 야행성이 돼 밤에도 작물을 먹어 치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멸강나방 애벌레는 처음 잎을 갉아 먹다가 점차 줄기, 이삭까지 먹어 치워 삽시간에 농작물이 고사하고 만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멸강나방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 예찰을 시행하고, 유충 발생 시기를 예측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외면 원평리 박 모씨는 “멸강나방이 발생해 순식간에 율무를 다 해치웠다”며 “이제라도 방역을 해준 보은농협이 고맙기만 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곽덕일 조합장은 “일시적 방역에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멸강나방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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