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량 피해 주는 나방류 ‘방제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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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수량 피해 주는 나방류 ‘방제가 최선’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6.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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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거세미나방, 작년 마로면 일대 옥수수밭에서 발견

충북농업기술원이 지난 18일 옥수수 수량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등 비래해충(외국에서 날아오는 해충)과 조명나방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먼저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은 성충이 봄철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와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옥수수, 수수, 목초류 등 주로 볏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막대한 피해를 준다.
특히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는 80여 종의 작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이기도 하다. 따라서 논과 밭 등에서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하면, 5일에서 13일 사이에 신속히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멸강나방은 인독사카브나 펜토에이트 성분의 등록된 약제로, 열대거세미나방은 델타메트린 등의 성분이 등록된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앞선 2020년 보은군 마로면 일대 옥수수밭에서 처음으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됐고, 지금까지 괴산군과 보은군 옥수수밭 2곳에서 0.5ha의 피해를 입혔다. 올해는 경남과 충남에서도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이 출현해 방제 촉구에 나서고 있다.
한편 조명나방은 옥수수 식물체 대부분에 피해를 준다. 부화한 애벌레가 옥수수 말린 잎 사이에 숨어들어 잎을 가해하다가 이삭 속으로 파고들어 풋옥수수의 상품 가치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애벌레가 많이 발생하는 6월 상순에 에토펜트록스와 인톡사카브 등의 성분이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방제해야 한다.
도농기원 작물연구과 전작팀은 “나방류는 주로 밤에 활동하므로 이른 새벽에 예찰하거나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며 “나방류 해충은 특히 옥수수 알곡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에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기에 방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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