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포도 과원, 고온·폭우 등 세심한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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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포도 과원, 고온·폭우 등 세심한 관리 필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6.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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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이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려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고온, 폭우, 병해충 등에 대해 세심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포도나무는 시설 내 온도가 35℃를 넘어가면 잎의 호흡량이 증가해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고 과일 당도가 오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시설하우스 천창과 측창을 열고 환기팬을 가동해 적정 온도인 25~30℃를 유지해야 고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한낮에는 차광막 등을 활용해 잎과 과실에 닿는 햇빛을 줄이고, 미세살수를 해 기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비가림 시설의 경우 폭우로 인해 열매가 터지는 열과 현상을 조심해야 한다.
열과 현상은 맑은 날이 이어져 토양이 건조한 상태에서 강우 등으로 과수원 내 토양 수분이 급격히 증가할 때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관수해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은 열과 피해가 적지만 배수가 안 되는 토양에 묘목을 심을 때는 두둑을 둬 식재하고, 배수가 잘되도록 객토(客土)하는 것이 좋다.
열매가 달린 나무는 송이 내 적정 포도알을 유지하고 열과 발생 시 터진 열매를 즉시 제거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갈색무늬병, 노균병 등 발병이 심하고 매미충류의 배설물로 인한 곰팡이병 피해도 잦기 때문에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충북농기원 포도다래연구소 연구사는 “재배 농가에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려면 여름철 집중 호우 시기에 배수를 철저히 하고 나무가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포도 생육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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