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밀폐된 공간을 떠나 보은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어 속리산 식당에 모처럼 미소가 감돈다.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은 평소와 비슷하지만 말티재 ‘스카이바이크’ ‘스카이트레일’ ‘집라인’을 찾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속리산(법주사지구)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4월 4만660여명이 오던 것이 금년 4월에는 3만3014여명으로7,641여명이 감소했으나 5월 들어 지난해 5만1606여명이 방문한 것보다 2,287여명이 증가한 5만3893여명으로 나타났다. 6월 들어 13일 현재까지도 지난해와 비슷한 1만 9209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이 속리산 상가와 음식점, 숙박업계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속리산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그동안은 식당과 숙박업소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식당업자의 말이다.
속리산면 사내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집라인과 스카이바이크·스카이트레일이 가동에 들어가기 전인 4월 말 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이 별로 없었다.”며 “하지만 5월이 되면서 집라인과 스카이바이크를 타러왔다 사내리까지 올라와 식당을 찾아주는 손님이 많아져 고통이 사라졌다.”고 만족을 표했다.
실제로 속리산레포츠(대표 강대용)가 운영하는 집라인, 스카이바이크, 스카이트레일을 즐긴 방문객은 5월 1일부터 6월 15일 현재까지 스카이바이크가 1만여명, 집라인이 1,000명, 스카이트레일이 1,300명으로 45일만에 1만23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년간 스카이바이크 전체 이용자가 4만3000명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금년 연말까지 이용객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식당을 운영하는 박 모씨는 “여름철이 되면 관광객의 발걸음이 뚝 끊겼었는데 최근에는 속리산을 찾는 이들이 오히려 늘고 있다”며 “말티재를 찾아왔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이들이 많다.”고 인정했다.
보은군청 속리산휴양사업소 강재구 과장은 “금년 들어 스카이바이크 이용자 만해도 1만명이 훨씬 넘어섰는데 속리산테마파크의 모노레일이 본격운영에 들어가고 전지훈련장, 유·소년축구장, 숲길 우드볼장 등이 들어서 모든 시설이 정상적인 운영에 돌입하면 2025년에는 속리산테마파크를 찾는 연간 전체 방문객은 1000만 명에 다가설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