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맞으니 ‘가슴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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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맞으니 ‘가슴이 뻥’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1.06.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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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니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다.
우리의 정상적 삶의 질서를 깨트리고 숨 막히게 괴롭히고 있는 몹쓸 질병의 터널을 이제는 벗어나는 듯싶다.
 내북면의 70대 주민들은 오전 오후에 예방접종을 하라는 통보를 받고 안내 방송에 따라 지난 7일 12시 10분 마을 회관에 버스가 와 있었다.
우리들은 버스를 타고 20여분이 걸려 보은군 보건소에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진표를 확인하고 순서에 따라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보건소에서는 행여 착오가 있을세라 확인 또 확인을 하면서 친절하고 세밀하게 안내와 확인을 거듭했다.
안내에 나선 적십자봉사원들이 친절하게 챙기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휠체어에 태우기도 하고 손을 잡고 부축도 하며 편안하게 안내 했다. 참 고마웠다.
어르신들이 두렵고 겁이 나서 긴장을 하면 “괜찮다”며 친절하게 안정을 시키기도 하며 주사를 맞고 나면 휴계실로 안내해 30분 이상 충분히 쉬었다가 또다시 버스를 타고 마을회관으로 귀가했다.
요즘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덕분에 더 많은 효도를 받는다.
 자녀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안부전화도 많이 하고 어려울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그날 저녁에는 딸이 보내준 해열제를 먹을까 말까 하다가 안 먹고 그냥 잤다. 아침에도 아무 이상 없이 잘일어 나고 아프지도 않았다.
어떤 이는 많이 아프기도 하고 어지럽다는데 나는 신경이 좀 둔하지 않나 싶다.
어쨌든 예방 주사를 맞고 나니 막혀있던 가슴이 확 열리고 기분이 좋다.
염려를 많이 했는데 주위분들도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이제 2차는 6월 28일에 맞으라는 문자가 왔다.
처음 맞았는데도 기분이 이렇게 좋은데 2차까지 맞으면 이제 두려움과 염려에서 벗어나 해방된 기분일 것 같다.
그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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