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생명산업고(교장 김규태) 학생들이 농업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누에치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실습을 위해 누에 1장(2만마리)을 치는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학교뒤편에 심어놓은 뽕나무의 순을 잘라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4령 누에의 먹거리로 제공했다.
이들은 누에를 치기위해 사전에 잠실을 청소하고 각종 잠구류를 깨끗이 세척한데 이어 추가로 잠실소독을 한 후 잠실에 잠구류를 배치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5월 중순부터 사육에 들어간 학생들은 양잠하라솔을 이용해 누에자리 및 누에 몸 소독을 실시하며 좋은 누에고추생산을 위해 성심을 다했다.
그것이 벌써 1령 2령 3령을 지나 4령(18~19일)에 이른 만큼 이제 5령(24~25일)을 넘기면서 집짓기를 시작해 이달 중·하순이면 누에고추를 따게 된다.
학생들은 소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양잠의 기법을 배우기 위해 이처럼 노력하고 있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끌고 있는 이가 양잠산업의 대부로 알려진 유디아미네랄 유재석 대표다. 유재석 대표는 충북생명산업고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누에의 한살이를 공유하는 특별 수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나서 뽕나무과 잠실을 관리하고,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가되어 1령~5령을 거쳐 누에고치(번데기)를 딸 때까지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한 점 한 점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곽영호 학생은 “선생님(유재석 대표)께서 말씀해 주시는 것은 한번만 하셔도 귀에 쏙 들어 온다.”며 “누에를 쳐서 잘 살고계신 것을 보면서 나도 졸업을 하고 나면 이쪽 일을 해볼까 생각도 하게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평생 양잠업에 종사하면서 이를 통한 각종제품에도 노력해온 유디아미네랄 류재석 대표는 2013년 뽕잎, 대추잎을 이용한 ‘싸미놀 하이 1,2’를 연구개발해 특허를 획득해 판매하고 있다.
‘싸미놀’은 사포닌, 미네랄, 폴리페놀의 약자로 이 제품은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생리활성 물질로 신진대사 촉진, 원기회복, 피로, 무력감, 식용부진 개선 등에 효과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폴리페놀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항산화물질로 항암작용, 항콜레스테롤 작용, 치매 및 비만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2010년에도 ‘대추잎미네랄파워’로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유재석 대표는 “우리 주변에 생산 가능성 있는 많은 자원이 있지만 양잠산업의 가능성은 그어 느 것 보다 크다”며 “학생들이 양잠산업으로 발길을 돌려 한발 한발 성장해 간다면 분명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확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