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상을 수상한 김용구씨(본보 1999년6월5일 제 450호 6면 여기 이사람에 보도)는 6·25 전쟁당시 통신장비 보수를 위해 전봇대에 올라갔다가 추락, 반신불수가 되었다.
상이군인으로 제대, 대소변까지 받아내야 하는 힘겨운 생활을 하면서 민간요법까지 동원해보았지만 별 효험이 없었다. 죽을 각오로 비상약을 먹었는데 병세가 호전, 제대한 지 3년만에 몸이 나았다.
쪽박을 찰 정도의 가난한 형편이었던 당시 그때부터 김용구씨는 자신을 위해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농사를 지었다.
70년대 초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도 못하는 수박, 오이, 등 특수작물을 재배에 눈을 떠 소득을 얻기 시작, 가계 형편이 나아졌다.
그래서 3남2녀의 자녀들도 고등교육을 모두 시키고 지금은 쉴만도 한데 부지런하게 일한 근성이 남아있어 새벽같이 일어나 들에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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