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불여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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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불여튼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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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보은지역을 보면 곳곳이 바쁘다.
들판에는 모내기로 트렉터, 이앙기, 모 실어 나르는 화물차가 분주히 움직이고, 과수원에는 사과적과에 대추관리, 밭에는 고추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이 심겨지고 있다.
 빠른 이들은 봄배추와 무우를 생산해 트럭에 싣고 팔러나간다. 봄철 농번기의 절정이다.
가을철 수확을 위해 바쁜 손길을 움직이는 이든, 일찍 재배해 봄철 농산물을 수확한 이든 간에 모두가 풍년농사를 짓기 위한 사전 비배관리와 각종 병해충 예방에 힘써 만사 불여튼튼을 실천한다.
 지난 20일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누적확진자가 총 1억6,317만8,429명에 사망자가 338만 4,909명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5월 19일 기준 신규확진자는 인도가 26만명을 넘어 가장 많았고, 브라질 4만명, 미국·스페인·아르헨티나·콜롬비아·이란·터키 각 1만명 이상으로 일일 신규확진자가 1만명 이상인 국가는 모두 8개국이라는 것이다. 누적확진자도 인도 2,500만명, 러시아 495만명, 스페인·독일 각 360만명, 아르헨티나 330만명, 네덜란드 160만명 이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는 하루 사망자만 4,500명을 넘어섰다며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올림픽을 열어야 하는 일본에서도 확진자는 속출해 20일 하루 확진자가 6000여명에 이르는 58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누적 확진자는 70만명을 넘어서 올림픽을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
 전 세계가 이처럼  코로나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5월 19일 현재까지 누적확진자 13만3,471명에 사망 1912명으로 전 세계 어느 곳 보다 확진자수나 사망자수가 적어 외람되게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피해가 경미하다고 할 수도 있다.
 일본의 전체 인구는 1억2605만 명이고 우리나라는 5,183만 명이다. 우리보다 일본의 인구가 무려 7422만 명(143%)이 많은데 비해 확진자수는 무려 424% 많은 566,529명에 달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 보은군의 현재 인구는 32,200여명에 불과하다. 우리 보은군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가지는 못했지만 확산방지에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확진자 발생은 그 어느곳보다 경미하다 할 수 있다.
 보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8월 23일로 보은1번과 보은2번이 발생했다.
이후, 한 두명 발생은 했지만 조용하던 것이 금년 들어 보은6번을 시작으로 2월 한달에만 무려 12명이 발생하면서 보은 20번을 기록했다.
4월 29일에도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된 후 조용했으나 지난 16일 청주 확진자와 접촉한 이와 이의 이웃이 확진판정을 받아 보은22번과 23번을 기록하며 치료중에 있고 22일에는 보은 24번 마저 발생했다.
 우리보다 인구가 3000여명 적은 단양군도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인구인근 옥천이 51명, 영동 37명 괴산군은 무려 99명이다.
문제는 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이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된다.
확진자와의 접촉자, 그 접촉자의 가족 등 수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피해와 불편을 격어야 한다.
 농민이 농작물을 잘 가꾸어 풍년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도, 좋은 사업에 투자해 경제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모든 일을 할 때는 혹시모를 사고나 사태에 대비해 그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 만사 불여튼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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